尹 '요원이 요원 끌어내'에…이준석 "자기 목덜미 잡는 건가?" 이준석, "전 세계 부정선거론자 중, 이기고 난리치는 사람 尹뿐" 뉴시스 |
2025년 01월 24일(금) 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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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CPBC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에 출연한 이 의원은 "이제 계속 우기기 모드로 간다"라며 "군인들이 작전 요원 같은 걸 텐데, 요원이 요원을 끌어내는 거면 자기가 자기 목덜미 잡고 나가야 되는 거다. 요원이 요원을 끌어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주장 중인 '부정선거론'과 관련, "전 세계에 부정 선거론자는 많은데 이기고 나서 난리 치는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밖에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4·10 총선)의 경우 선관위 사무총장부터 다 본인 임기에서 임명된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이 총체적 부정선거를 했다는 것 자체가 제 머리에 총구 겨누는 상황"이라며 "이거를 꼭 계엄이라는 방식으로 검증해야 했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계속해서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인사들이 고소·고발 관련 구체성이 결여돼 있다며 "수사를 하려면 육하원칙 6개 중 3개 정도는 잡혀야 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분들에겐 '누가' 부정선거를 기획했느냐가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선관위, 중국, 문재인 대통령까지 둘러댄다. 우선 누가가 없는 것"이라며 "그다음에 어떻게도 없다. 투표함이 바꿔치기 됐다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바꿔 쳤는지는 모른다는 식이라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그만두고 저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첫 대화가 '인천지검 시켜서 이걸 싹 털어버리려 그랬는데 못하고 나왔다'였다"며 "그것도 똑같은 문제일 것이다. 압수수색 영장을 치려고 해도 육하원칙에 맞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부연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4차변론을 진행했다. '계엄 핵심' 김 전 장관이 첫 증인으로 나섰는데 비상계엄 당시 상황과 관련해 출동한 계엄군에 "의원이 아닌 '요원'을 끌어내라고 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하거나, 윤 대통령이 포고령을 꼼꼼히 검토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또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의 질문에만 증언하겠다며 '선택적 증언'을 주장했다가 재판부와 윤 대통령 측의 권유에 국회 측 질문에 대한 '증언 거부'를 번복하기도 했다.
이에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은 변론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장관이 증언에 임한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