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관계자 10명 중 8명 "연내 거래 회복 어려워" '2~3년 후' 34.8%, '2026년' 28.7% 뉴시스 |
2025년 01월 27일(월) 15: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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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부동산기업 포지션에셋이 부동산 중개업소와 컨설팅업체, 건설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거래가 정상화될 시기를 언제쯤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2~3년 후'라는 응답이 34.8%로 가장 많았다.
'2026년 중'이라는 응답이 28.7%로 뒤를 이었고, '3년 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응답도 15.3%에 달했다. 부동산 시장의 연내 회복에 회의적인 응답이 78.8%로 지배적인 셈이다.
반면 올해 중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은 21.2%(상반기 2.5%, 하반기 18.7%)에 그쳤다.
지난해 조사에선 2024년 중 경기가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39.8%(상반기 5.8%, 하반기 34.0%)로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은 원인에 대해선 '정국불안·소비위축'을 꼽은 응답이 57.3%로 가장 많았다. '대출 규제'(45.4%), '공급 냉각(원가, PF문제)'(30.2%)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한 조건으로는 '경기 및 소비심리 회복'이 59.2%로 가장 많았고, '대출 금리 인하'가 41.4%로 뒤를 이었다. '대출 규제 완화'(35.2%), '건설원가 인하'(24.2%) 응답도 나왔다.
지난해의 경우 '금리 인하'가 69.8%로 가장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경기침체가 해결돼야 한다는 의견이 늘어난 셈이다.
김태호 포지션에셋 대표는 조사 결과에 대해 "연말연초 상황으로 인해 거래가 급랭하면서 올해 단기간에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긴 어려울 것이란 업계 관측이 많아졌다"며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소비심리가 안정되면 그때 가서 경기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부동산 관련업 종사자 52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응답자 지역별 비율은 수도권 78%(410명), 비수도권 22%(119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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