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기술이전 연간 1300건…"창업기업 초기장벽 극복 뒷받침"

권재한 청장, 3일 강원 춘천 기술사업화 현장 방문
'LED 이용 육묘·재배 장치 및 육묘·재배 방법' 이전 성과
청 연구·업체 후속 기술 개발·농진원 사업화 지원 삼박자

뉴시스
2025년 02월 03일(월) 11:37
[나이스데이] 정부 연구 성과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이 후속기술 개발에 성공한 사례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농산업 분야 창업 기업이 초기 장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3일 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농진청이 개발한 기술이전 건수는 총 6481건으로 연평균 1300건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3.9%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 15.4%, 가공업 10.2%, 서비스업 6.3%, 축산업 5.8%, 재배업 4.2% 순이었다.

이 가운데 국립농업과학원이 개발한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을 이용한 육묘·재배설비 및 이를 이용한 육묘·재배 방법' 기술을 이전 받은 업체가 품질이 균일한 맞춤형 우량묘를 생산할 수 있는 모듈형 컨테이너 수직농장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와 관련해 권재한 농진청장은 이날 오후 국내 모듈형 수직농장을 개발·보급하는 강원 춘천시 넥스트그린을 방문, 관계자들과 국내 식물공장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모듈형 컨테이너 수직농장 시스템은 컨베이어벨트 방식 재배대와 육묘에 최적화된 발광 다이오드(LED), 온·습도 조절이 가능한 공조 시설, 이산화탄소 발생 장치로 구성돼 있다.

이날 찾은 업체는 기술이전 이후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공공연구개발(R&D) 사업화 지원(2023년)'에 힘입어 자체 보유 기술력을 높이고 고추냉이 우량묘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정밀 제어 시스템과 생육 모니터링을 위한 영상취득 시스템을 결합해 고추냉이 빅데이터를 수집해 농업인과 상생·협력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일반 농가가 직면한 재배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을 진행하고 농가가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효진 넥스트그린 대표는 "현재 수직농장 대부분이 중점을 두고 있는 엽채류와 과채류 재배 대신 고추냉이 등 고부가가치 작물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육묘 시스템을 구축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권재한 청장은 "스마트팜 기술,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한 스마트팜 시스템은 농업의 틀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기술의 혁신이 곧 농업의 경쟁력임을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연구 및 기술 개발이 활발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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