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동함대사 창설식…최 대행 "북 미사일 요격 핵심 전력" 3일 해군제주기지서 해군총장 주관 창설식 거행 뉴시스 |
2025년 02월 03일(월) 16: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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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행은 이날 해군제주기지에서 거행된 기동함대사 창설식에 보낸 축전에서 "기동함대사령부는 한반도와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강력한 부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의 첨단 전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바다에서 힘으로 확고히 뒷받침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올해 해군 창설 80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돛을 올리고 출항하는 김인호 기동함대사령관과 장병 및 군무원 모두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며 "부대의 발전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도 축전을 보내고 기동함대사의 힘찬 출발을 축하했다.
김 대행은 "어려운 여건에도 창설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준 김인호 소장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기동함대사령부가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은 물론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핵심 부대가 되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양승열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 유삼남 제21대 해군참모총장(해사 18기, 예비역 해군대장), 이범림 초대 제7기동전단장(해사 36기, 예비역 해군중장) 등 내빈과 기동함대사 장병 및 군무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창설식은 개식사, 국민의례, 부대창설 일반명령 낭독, 부대기 수여, 기동함대사 창설 경과보고, 대통령 권한대행 및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축전 낭독, 표창 수여, 기동함대사령관 식사, 해군참모총장 축사, 제주도지사 축사,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축사를 통해 “기동함대사령부는 북한의 도발을 해양에서 강력히 억제하고 대응하며 가시화되고 있는 잠재적 위협들을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중심 부대”라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국가가 부여한 임무를 달성하는 것이 기동함대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초대 기동함대사령관에는 김인호 해군소장이 취임했다. 김 사령관은 1994년 해군사관학교 48기로 임관했다. 율곡이이함장, 특수전전단장, 제7기동전단장,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등 해·육상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한 해상작전 전문가이다.
김 사령관은 식사를 통해 “기동함대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에서나 대한민국의 주권과 해양권익을 보호하는 핵심 기동부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유사시 압도적 전력으로 전승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해군 제7기동전단을 모체로 하는 기동함대사는 2025년 국방부 연도부대계획에 따라 2월 1일부로 창설됐다.
기동함대사는 3개 기동전대(71·72·73전대)와 1개 기동군수전대, 1개 기지전대로 편성됐다.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DDG, 8200톤급)을 비롯한 구축함 10척과 소양함(AOE-Ⅱ, 1만톤급) 등 군수지원함 4척으로 구성됐다.
기동함대사는 관할 해역을 특정하지 않고, 임무와 역할에 따라 필요한 해역에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한다. 해군의 기동부대로서 기존 제7기동전단과 비교해 해군의 핵심전력을 전·평시 유연하게 주도적으로 작전통제할 수 있게 됐다.
기동함대사는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 작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기동부대로서 한반도 해양안보 수호를 위한 주변 해역 작전뿐만 아니라 청해부대 파병, 재외국민 보호 등 원해작전 수행능력도 강화됐다.
아울러, 해상교통로 보호 등 국가정책 지원 역량도 강화됨으로써 국제 해양안보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해군 관계자는 "기동함대사 창설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전방위 안보위협에 동시 대응이 가능하고 전략적 억제능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디"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