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면회에 "내란 공범…헌재 흔들기 목불인견 수준" 공세 박찬대 "국힘, 극우세력 야합 이어가면 설 자리 없어질 것" 뉴시스 |
2025년 02월 04일(화) 1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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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이 어제 내란수괴 윤석열을 면회했다"며 "윤석열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위헌, 위법한 12·3 내란 사태를 부정하고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강변하고 있는 파렴치범"이라고 말했다.
그는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고도 뻔뻔한 내란수괴를 여당 지도부란 사람들이 직접 찾아간 것 자체가 국민의힘은 내란 공범임을 자인한 것"이라며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짓을 뻔뻔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헌정질서와 법치파괴 행위는 도를 한참 넘었다"며 "법적 논리적 타당성이 단 1%도 없는 궤변으로 헌법재판소를 공격하고 시간을 벌어보겠다는 얄팍한 꼼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내란수괴 윤석열은 물론 한 줌도 안 되는 극우세력과 절연하고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공당의 의무에 충실하기 바란다. 만약 내란 극우세력과 야합을 계속 이어간다면 대한민국의 국민의힘이 설 자리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참모진에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는 것이 '구치소 정치'라며 공격했다.
그는 "내란수괴 윤석열이 본격적인 구치소 정치를 시작했다"며 "윤석열이 민주당을 나치에 비유하면서 비상계엄 선포를 합리화하는 발언을 쏟아냈다고 한다. 이런 윤석열의 발언을 전달해주기 위해 국민의힘 지도부가 구치소를 찾아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헌법재판소 흔들기도 참 목불인견 수준"이라며 "권 원내대표가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모친상에 조문을 했다면서 '아니면 말고식' 가짜뉴스를 퍼뜨렸다. 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헌재가 권한쟁의 심판을 인용하더라도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거부하라고 주문하는데 '위헌정당 심판' 제소 사유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의 '투톱'인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는 전날(3일) 나 의원과 함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30분 가량 윤 대통령을 만났다.
한편 민주당은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민연금 개혁, 반도체특별법 논의 등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다만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반도체 산업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적용'은 추가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진 의장은 "반도체특별법 노동시간 적용 제외 부분은 논쟁으로 진전이 없다"며 "민주당은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전날 정책 디베이트(토론회)를 열었다. 양측의 이견을 절충하기가 쉽지 않은 뜨거운 과제"라고 했다.
이어 "반도체산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데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뜨거운 쟁점은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논의하되, 모두가 공감하는 사항을 중심으로 반도체특별법을 2월 중에 처리하기를 희망하고 제안한다"고 했다.
이정문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쓸데없는 아집으로 재정정책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곧 있을 국정협의체 실무협의회에서 추경 편성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전향적인 논의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연금개혁안에 대한 논의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국민의 노후보장을 위한 핵심 과제인 만큼 민주당은 합리적인 개혁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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