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용현, 감옥서도 선동…사회에서 영원히 격리돼야" "김 전 장관, 서부지법 난동 사태로 구속된 30여명에 영치금 전달" "헌정사 수치이자 비극…폭동 더 일으키라고 조장하는 것" 뉴시스

2025년 02월 05일(수) 17:04

[나이스데이] 더불어민주당은 5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로 구속된 피의자들에게 영치금을 전달하자 "영원히 감옥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감옥에서도 헌정질서 파괴를 획책하는 내란범의 뻔뻔한 실체가 드러난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김 전 장관이 이날 국회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현장 청문회에 불출석한 것을 두고 "내란 우두머리이자 학교 후배인 윤석열도 가족 면회와 변호인단 접견은 매일 하면서도 국회의 진상 규명 요구는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며 "헌법 파괴, 국회 무시, 법꾸라지도 충암파로 뭉친 것이냐"고 물었다.

또 "김 전 장관은 심지어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로 구속된 폭도들을 애국 전사라 칭하며 30여 개 계좌에 영치금을 보냈다"며 "이는 여전히 거리에서 국민과 국가기관을 위협하는 폭도들을 대상으로 폭동을 더 일으키라고 조장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봤다.

그는 "한때 대통령과 국방장관이라는 자들이 국회와 법원을 무시하고 폭도들을 애국자로 치켜세우는 모습은 우리 헌정사의 수치이며 비극"이라며 "이들의 행태는 내란 우두머리와 주요 종사자들 상당수가 여전히 내란의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과 법치를 파괴한 윤석열과 김용현은 물론, 이들이 애국 전사라 추켜세운 폭도들까지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감옥에서조차 헌정질서 파괴를 선동하는 자들에 대한 유일한 해답은 사회로부터의 영원한 격리"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서부지법 사태로 구속된 피의자 30여명의 계좌에 영치금을 입금했다. 김 전 장관은 피의자들을 두고 "애국 청년들의 구국정신"이라며 자신이 수령한 영치금과 사비를 모아 이 같은 영치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