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6개 이상 목표' 한국 쇼트트랙, 순조롭게 막바지 훈련…기념사진도 '찰칵'

7일부터 본격 레이스 시작…경기장 적응 마쳐

뉴시스
2025년 02월 07일(금) 11:17
[나이스데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빛 질주'를 노리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순조롭게 막바지 훈련을 마쳤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경기 시작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결전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공식 훈련이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7일부터 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2시부터 공식 훈련을 시작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가볍게 몸을 푼 뒤 단체 레이스를 하며 전력 질주를 했다.

이후 성별을 나눠 빙판을 달렸고, 계주 연결 동작도 연습했다. 스타트 연습도 따로 실시했다.

훈련을 마친 후에는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남녀 대표팀이 서로의 단체 사진을 찍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같은 시간에 훈련한 몽골 대표팀의 한 선수는 한국 남자 쇼트트랙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에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대표팀은 7일 남녀 1500m 준준결승, 500m·1000m 예선,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등으로 본격적인 메달 사냥을 시작한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는 9개의 금메달이 걸려있으며 한국은 6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박지원은 "팀 분위기는 보신 것처럼 화기애애하다. 전날까지 훈련에서 속도를 내는 것에 집중을 많이 했기 때문에 오늘은 감각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출국을 앞두고 멘털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박지원은 "기분을 좋게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분이 좋으면 컨디션도 좋아지고 몸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것이라 생각해 하고 싶은 행동을 하며 좋은 기분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자 대표팀의 쌍두마차 중 하나인 김길리(성남시청)는 "첫 아시안게임이라 새롭지만 하던 것처럼 하려고 하고 있다. 원래 경기 직전에 경기하는 편이라 아직까지 긴장감이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도 "마지막 공식 훈련이었는데 얼음에 적응이 됐다.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 경기가 열릴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은 빙질과 좁은 트랙 때문에 우려를 샀다.

공식 훈련 도중 김건우(스포츠토토)와 노도희(화성시청)가 넘어지는 일이 있었는데, 대표팀은 빙질이 썩 좋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또 상대적으로 트랙이 좁았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정한 쇼트트랙 국제 경기장 규격은 가로 60m, 세로 30m다. 대부분의 경기장은 해당 규격에서 여유를 두고 짓는 반면 이곳은 딱 맞췄는지 다른 빙상장보다 작았다.

트랙이 좁으면 아웃코스로 추월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었다.

그러나 빙질이 점차 나아진 상황이라는게 지난 2일 출국해 3일부터 담금질을 이어온 대표팀의 전언이다. 좁은 트랙에도 어느정도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최민정은 "빙질이 첫날에 비해서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며 "코스가 좁은 것은 첫 날 훈련 이후 이야기를 해서 약간 늘려줬고, 괜찮을 것 같다. 꼭 아웃코스가 아니더라도 전술적인 부분을 생각해 대비하면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은 "빙질이 전날과 달라진 부분이 있었다. 내일 오전에 경기가 열리는데 내일 오전에는 또 새로운 얼음이 있을 것"이라며 "트랙 폭이 약간 넓어진 것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내가 키가 크지 않아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트랙이 좁은 것에 이점이 있을 수도 있다"고 크게 문제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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