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오락가락 진술 논란…여 "곽, 진술 계속 바꿔" 야 "지시 없었는데 말했겠나" 여 "곽, 야당 의원 유튜브 나간 것 아주 부적절" 뉴시스 |
2025년 02월 07일(금) 1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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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 특전사령관의 행태를 보면 좀 이상한 부분이 있다"며 "군인이 야당 의원의 유튜브 방송에 나가서 방송하는 것도 처음 봤고, 아주 부적절한 태도"라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진행자가 '전날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홍 전 차장의 공작과 곽 전 특전사령관의 김병주TV 출연부터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는 생각을 밝혔다'며 이에 대한 견해를 묻자, "코멘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헌법재판소에서 나름대로 중립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은 같은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진술에 대해 "계속 바뀌고 있다"며 "제보자에 의하면 곽 전 사령관이 (야당에) 회유당하는 모습으로 느껴졌다는데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 전 특수전사령관은 당초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가 전날 헌법재판소 진술에서는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고 '인원'이라고 말했다고 진술을 바꿨다.
반면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정말 비겁하고 쪼잔하다"며 "또 부하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윗선의 아무런 지시가 없었는데 곽 전 사령관이 굳이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고 (말했다고) 했겠나"라며 "여러 증언과 증거가 쏟아지는데도 윤석열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문을 부수고라도 들어가 '인원'을 끄집어내라"고 말했다는 곽 전 사령관 증언에 대해 "사람이라는 표현을 놔두고 '인원'이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다"고 반박한 윤 대통령에 대해 "불과 1분 15초 뒤 자신의 말이 거짓말이란 점을 스스로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며 "극단세력을 또 선동해서 서부지법도 모자라 헌법재판소 폭동까지 부추기려는 의도냐"고 따져 물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