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걸어야 할 국내외 트레일 10선…국내 "트리플 악산" 뉴시스 |
2025년 02월 17일(월) 1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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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산'(岳山 또는 嶽山)은 '산세가 험하고 오르기 어려운 산'을 일컫는다.
물론, 한라산(1950m, 제주 제주시·서귀포시)이나 지리산(1915m, 전남 구례군, 전북 남원시, 경남 하동군·산청군·함양군)처럼 설악산보다 훨씬 높은 산도 있고, 치악산, 월악산보다 높은 산은 즐비할 정도다.
그럼에도 설악산, 치악산, 월악산이 3대 악산인 것은 공교롭게도 이름에 '악'이 들어가는 것도 있으나, 높이와 상관 없이 무척 험준한 탓이다. 게다가 이들 산에는 안개가 자주 끼는 데다 바람마저 강하게 분다.
조선 시대 선비들이 한양(서울)에 과거를 보러 갈 때 이 산들을 넘기가 특히 힘들었다고 전해진다. '악할 악'(惡)을 넣어서 '惡山'으로도 불리는 이유다.
'트리플 악산'은 이들 3개 산을 대상으로 한 '1일 1산' 챌린지다.
정상을 정복할 때까지 "악" 소리가 절로 날 정도로 고통스럽다.
하지만, 기암절벽과 암봉들의 웅장함이 빚어낸 절경이 눈앞에 하나둘 펼쳐질 때면 입가에 흘러내린 땀 맛마저도 감미롭게 느껴진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