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28명 발탁' 배경은…'옐로카드' 6명이 변수

이강인·설영우 등 경고 추가 되면 다음 경기 결장

뉴시스
2025년 03월 11일(화) 11:06
[나이스데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평소보다 많은 소집 명단을 꾸린 가운데 '옐로카드 트러블'이 변수로 떠올랐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월 A매치에 나설 28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 8차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4승 2무(승점 14)로 선두를 달리며 본선 티켓 확보의 7부 능선을 넘은 상태다.

2위 이라크(승점 11)와는 승점 3점, 3위 요르단(승점 9)과는 승점 5점 차이다.

이번 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최소 조 2위 자리를 확보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

월드컵 3차 예선은 각 조 1~2위가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하고, 3~4위는 4차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을 노려야 한다.

홍명보호의 본선행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팔레스타인과 6차전에선 낙승을 예상했으나 1-1로 비겼다.

홍 감독도 "본선행 조기 확정은 우리가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라면서도 "모든 게 계획대로 될 수 없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홈 2연전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변수는 경고 트러블이다.

월드컵 3차 예선에선 경고 2개가 누적되면 다음 경기를 뛸 수 없는데, 이번에 소집된 28명 중 6명이 경고 1장씩을 갖고 있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비롯해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박용우(알아인), 설영우(즈베즈다), 조유민(샤르자)이 여기에 해당한다.

대부분이 홍명보호 출범 후 주전 자원으로 나선 선수들이다.

홍 감독이 다른 소집 때보다 2명 많은 28명의 선수를 소집한 배경이기도 하다.

2선에선 이강인과 이재성을 대체할 자원으로 젊은 피 양현준(셀틱),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 엄지성(스완지시티), 배준호(스토크시티) 등을 뽑았다.

또 상대적으로 추가 옐로 카드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수비진에도 황재원(대구), 조현택(김천), 이태석(포항) 등 영건들을 수혈했다.

홍 감독은 "두 경기를 치르는 데 6명의 중요한 선수들이 옐로카드를 갖고 있다"며 "첫 경기에서 경고받으면 두 번째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만큼 대체 선수도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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