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 쾅쾅쾅' 포효 시작한 KIA, 불방망이 시동 걸었다 시범경기 첫 3경기서 총 6점…전날 3홈런 터트려 17점 폭발 뉴시스 |
2025년 03월 12일(수) 11:13 |
|
KIA는 지난 8일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3점을 생산하는 데 그쳤고, 다음 날 롯데전에서는 장단 5안타에 머물며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10일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에서 3점을 뽑은 KIA는 3경기에서 총 6득점을 기록했다. 빈약한 공격력에 시달린 KIA는 10개 구단 중 첫 3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유일한 팀이었다.
하지만 KIA는 11일 NC전에서 활화산 같은 화력을 과시하며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2회부터 박찬호의 선제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KIA는 4회 나성범의 2타점 2루타, 6회 한준수의 1타점 적시타 등을 엮어 8-2로 달아났다.
맹공격을 퍼부은 KIA는 올해 선발 투수로 복귀해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 이용찬(3⅔이닝 8피안타 5실점)을 흠씬 두들겼다.
경기 후반에도 KIA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7회 폭발한 이우성의 만루 홈런과 한준수의 3점포에 힘입어 7점을 획득했다. 여기에 8회와 9회 각각 한 점씩을 추가해 17점째를 작성했다.
장단 17안타로 NC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17-10으로 완승한 KIA는 네 번째 시범경기 만에 첫 승리를 신고했다.
교체 출장한 한준수(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와 이우성(2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이 공격을 지휘하며 8타점을 합작했고, 1번 타자 박찬호는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지원했다.
지난 3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던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첫 안타를 친 것도 KIA에 긍정적인 요소다.
지난해 통합 우승 챔피언 KIA는 가장 공격력이 뛰어난 팀이었다. 팀 타율(0.301)과 장타율(0.459), 출루율(0.369)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시범경기 첫 3경기에서는 지난 시즌과 같은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이날 NC전에서 제대로 시동을 걸었다. KIA의 저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