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 원하는 50대, 실무 경험 쌓고 월 150만원 지원 받는다

고용부 '중장년 경력지원제'
910명 대상…3개월간 실무
참여기업도 운영비 40만원

뉴시스
2025년 03월 13일(목) 11:32
[나이스데이] 재취업을 희망하는 퇴직 중장년이 현장 실무 경험을 쌓고 월 150만원까지 지원 받는 고용당국의 계속고용 사업이 시행된다.

고용노동부는 13일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에서 '중장년 경력지원제' 시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고용부의 중장년 경력지원제는 50대 중장년이 기존 사업장에서 퇴직하고 새로운 경력을 쌓아 재취업하길 희망하는 경우 경력전환형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실제 업무 경험이 없어 재취업이 어려웠던 중장년에게 실무 경험을 지원한다.

올해 910명 규모로 시범 추진된다.

사업의 지원대상은 ▲퇴직 후 경력전환을 위해 자격을 취득했거나 직업훈련을 이수한 50대 이상 중장년(참여자)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10인 이상 기업(참여기업) 등이다.

참여자들은 1~3개월간 전기, 소방, 산업안전, 사회복지사, 직업상담사 등 숙련이 필요한 분야에서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 선배 직원을 통한 직무 멘토링, 디지털 소양 등 기초 실무교육을 받을 수 있다.

참여수당, 운영수당 등 지원금도 지급된다.

참여자는 월 최대 150만원의 참여수당을, 참여기업은 프로그램 운영수당을 월 최대 4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메인비즈협회 측도 중장년의 재취업을 지원한다.

▲기술자격 취득자 경력지원 ▲중소기업해외영업 자문 경력지원 등이 있다. 기술자격 취득자 경력지원은 올해 30명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되며 기업과 매칭해 전기, 주택관리, 시설물관리 분야 실무 경험을 제공한다. 중소기업해외영업 자문 경력지원은 20명을 대상으로 바이어 발굴, 해외통관 등 해외영업 실무 교육을 지원한다.

고용부는 지난 4일부터 서울, 인천, 대구, 부산, 광주, 대전의 6개 고용센터와 중장년 내일센터에서 선착순으로 중장년과 기업의 신청을 받고 있다.

또 이와 더불어 생애주기별 계속고용 지원체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40대부터 제2의 근로생애를 준비할 수 있게 경력설계 서비스를 지원하며, 조기 퇴직 가능성이 높은 50대의 경우 유망자격형, 경력전환형, 경력이음형 등 유형별 '좋은 일자리'를 향후 3년간 15만개 발굴할 방침이다.

60세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게 계속고용을 제도화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건강, 역량 등이 우수해도 주된 일자리에서 50세 전후로 퇴직하는 중장년이 많다"며 "이들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자격을 취득하고 훈련을 이수했어도 경력이 없어 취업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게 정부는 다양한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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