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선 의원들, '尹 가족·측근 비리 백서' 공개…"파면 이유 100가지" 상임위원장·3선 의원이 '비리백서TF' 공동단장 뉴시스 |
2025년 03월 18일(화) 1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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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박정·박주민·백혜련·소병훈·송옥주·조승래 의원 등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3선 의원들은 '윤석열 가족 측근 비리 백서, 윤석열을 파면해야 할 100가지 이유'를 백서로 정리했다"며 "헌재의 조속한 판결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서울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공천 개입 의혹 등 이미 널리 알려진 의혹 이외에도 윤석열과 김건희가 개입된 정황이 드러난 부정 비리 의혹만 100여건에 달하고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그들의 부정과 비위가 끝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약 30개월 동안 적어도 매월 3가지 이상의 부정과 비위 의혹들이 터져 나온 셈"이라며 "윤석열은 당초부터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는 자였다"고 주장했다.
또 "여론조사 비용을 지급하지 않고 그 대가로 국회의원 후보를 공천한 정치자금법 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대선 캠프를 불법으로 운영하며 무상 임대로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 김건희와 최은순 등 가족 비리 사건을 은폐·무마한 의혹 등 윤석열의 원죄는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 엄하게 벌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국정농단 의혹은 반드시 규명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며 "무속 논란도 심각하다. 명태균과 천공, 건진법사 등 무속인과 역술인의 국정 개입 의혹도 우리가 반드시 밝혀내야 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민주당 상임위원장과 3선 의원들이 '비리백서TF' 공동 단장을 맡아 상임위별로 윤석열 정권의 만행을 밝혀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백서에 ▲김건희와 측근 부정·비위 특혜 ▲윤석열 특혜·부정·비위 ▲대통령실 이전·증축 ▲인사·채용 ▲채 해병 순직사건 ▲선거 및 공천 개입 ▲PCL 특혜 ▲측근 명태균 게이트 등 ▲김건희 학위·허위 경력 의혹 등 100가지를 포함했다.
김영호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민들께 알려지지 않은 비리에 대해선 이번 주 (국회)복지위원회를 시작으로 상임위에서 소상히 밝힐 예정"이라며 "행정안전위원회 등에서 (관련) 부분들을 점검·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청문회, 국정조사 (실시 여부) 등은 지도부와 상의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