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친위 군사쿠데타 책임 묻는데 죽을 힘 다할 것"

광주 방문한 이재명…"죽은 자가 산자 구한다"
"오늘도 추운 밤 지새는 분들 무수히 많을 것"
"전두환은 죽었지만 그 패악과 피해는 여전해"
"위중한 시기…헌재가 신속히 혼란 종결해야"

뉴시스
2025년 03월 18일(화) 17:16
[나이스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8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위 도중 숨진 광주의 민주당 당원을 한강 작가의 '소년의 온다' 작품과 비유해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방문해 참배한 후 "오늘 밤에도 광화문 일대,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의 파면을 요구하며 눈발 날리는 추운 밤을 새는 분들이 무수히 많을 것"이라면서 헌법재판소(헌재)의 조속한 선고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의 일상적인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풍천노숙하며 밥을 굶고 항의하며 싸우다 운명을 달리하기도 한다"면서 "신상길 당원도 탄핵을 위해 싸우다 운명을 달리했다. 민형배 의원도 단식 도중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고 언급했다.

또 "참으로 위중한 시기다. 한시가 급하다. 경제와 안보, 평화, 민생, 민주주의 모든 것이 파괴되고 있다"며 "헌재가 이 혼란을 최대한 신속히 종결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두환은 죽었지만 그 패악과 피해는 여전히 남아있다. 전두환의 아들과 전 사위는 군사쿠데타를 옹호하고 있다"며 "이는 모두가 책임을 엄히 묻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속하고 엄정하게 친위 군사쿠데타 책임을 묻는데 민주당도 죽을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연이어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국무위원으로서 대행으로서 자질과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이 대표는 고(故) 신상길 당원의 빈소로 이동, 조문 후 유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이후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윤석열 즉각파면 광주비상행동' 집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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