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부터 넙치까지 검사…식약처 "잔류물질 안전 수준"

현미·애호박 등 농산물 379건에 대해 농약 518종 검사
돼지고기 등 축산물 276건…조피볼락 등 수산물 373건
식약처 "인체 노출량 평가 결과 위해 우려가 없는 수준"

뉴시스
2025년 03월 26일(수) 11:44
[나이스데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 유통되는 농축산물의 잔류 물질 검사 결과 인체에 우려가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농·축·수산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잔류물질을 검사하고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연구사업 일환으로 농약 및 동물용의약품 잔류량을 검사해 인체 노출량을 평가한 결과 인체에 위해 우려가 없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농산물 검사를 살펴보면 현미, 애호박 등 16개 품목, 379건을 대상으로 518종의 농약 잔류량을 분석한 결과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른 잔류허용기준에 모두 적합했다.

잔류농약이 국민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농약 잔류량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인체 노출량을 평가한 결과 일일섭취허용량의 10.7% 이하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일일섭취허용량은 어떤 물질을 일생 동안 섭취해도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1일 최대 섭취량을 말한다.

축산물은 돼지고기, 닭고기 등 5개 품목, 276건을 대상으로 156종의 동물용의약품 잔류량을 분석한 결과 모두 잔류허용기준에 적합했다. 또한 축산물에 잔류하는 동물용의약품의 위해성을 확인하기 위해 인체 노출량을 평가한 결과 일일섭취허용량의 16.7% 이하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아울러 가축이 섭취하는 사료 등에 의해 비의도적으로 축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 180종에 대한 잔류량을 추가로 조사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수산물은 넙치, 조피볼락(우럭) 등 10개 품목, 373건에 대해 156종의 동물용의약품을 검사한 결과 장어 1건에서 옥소린산이 초과 검출되었다. 식약처는 부적합 수산물에 대해 지자체에 즉시 통보했으며 관할기관에서 행정처분 등을 하도록 조치했다.

수산물에 잔류하는 동물용의약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인체 노출량을 평가한 결과 일일섭취허용량의 0.8% 이하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식약처는 "농약 등 잔류물질의 안전관리를 위해 ’19년부터 국내 기준이 설정되어 있지 않은 농약을 일률기준(0.01 ㎎/㎏) 이하로 관리하는 허용물질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PLS)를 운영하고 있다"라며 "2024년부터는 축·수산물에 사용하는 동물용의약품도 PLS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시스
이 기사는 나이스데이 홈페이지(nice-day.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nice-day.co.kr/article.php?aid=9034861109
프린트 시간 : 2025년 08월 23일 14: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