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를 K-관광 핫플로" 2.5조 들여 경도·화양 투 트랙 개발
이영욱 기자 jhs5964@hanmail.net
2025년 03월 26일(수) 11:55
[나이스데이] 낭만 버스킹과 밤바다로 유명한 '한국의 나폴리' 여수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핫플로 조성하기 위한 2조 원대 경도·화양지구 개발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그동안 중단됐던 연륙교 공사가 재개됐다. 또 307실 규모 5성급 호텔을 비롯, 리조트와 빌라형 콘도 등 929실 규모 숙박시설 건립, 초등학교 이전과 함께 1조5000억 원이 투입되는 휴양·레저 인프라 조성 등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투자한 사업으로 2029년 완료될 예정이다.

숙박시설 예정부지에 자리잡았던 초등학교는 이전공사가 마무리돼 9월 2학기부터 새 건물에서 수업이 시작된다. 시행사 교체로 지난해 7월 중단된 경도 진입로공사는 3월 재개되면서 현재 2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길이 1.35㎞, 2차로 연륙교를 건설하는 데는 1349억 원이 투입된다.

경도 해양단지에 들어설 호텔은 지상 29층 규모다. 호남권 최초 글로벌 최고급 브랜드로 부대시설로는 그랜드볼룸, 세미나실, 실내외 수영장, 레스토랑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호텔설계는 국제공모로 진행되며 2026년 4월 착공,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양지구에는 세계 최장 206m 인피니티 사계절 수영장이 2027년 들어선다. 화양 복합관광단지 핵심시설이 될 힐&테라스콘도 개발도 본격화된다. 화양면 장수리 일원 6.43㎢ 부지에 골프장과 호텔, 콘도, 문화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관광단지다. 1조524억 원이 투입된다.

이 콘도는 지하 6층, 지상 10층에 274객실, 500명 수용 규모의 컨벤션 등을 갖춘 숙박시설이다. 사업 시행자인 HJ디오션리조트㈜는 지난해 11월 실시설계, 건축허가를 완료하고 착공했다.

콘도와 세계 최장 인피니티 수영장이 개장하면 호남과 여수를 찾는 국내의 관광객 증가는 물론 글로컬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경도와 화양, 투 트랙 개발로 여수가 K-관광의 판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수를 중심으로 동부권 관광산업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게 될 것"이라며 "경도 개발이 동부권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된다면, 화양지구 개발은 동북아 해양관광의 허브로 도약할 핵심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jhs5964@hanmail.net
이 기사는 나이스데이 홈페이지(nice-day.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nice-day.co.kr/article.php?aid=9035712791
프린트 시간 : 2025년 08월 23일 14:0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