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해 영웅에 경의"…민주당 '尹 선고' 압박

이재명 오늘 '서해수호의 날' 첫 참석…산불 현장 방문도
전현희 "헌재, 오늘 안에 윤 탄핵 선고일 공표해야"
김병주 "한 대행 마은혁 오늘이라도 임명하라"

뉴시스
2025년 03월 28일(금) 12:09
[나이스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안보' 키워드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늘은 제10회 서해 수호의 날이다. 북한의 기습공격과 도발에 맞서 서해를 수호한 영웅들을 기억한다"며 "제2연평해전부터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까지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목숨 바쳐 사망한 55인의 용사와 모든 장병의 헌신이 있어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 가슴 깊이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장병들의 피땀으로 지킨 서해는 중국의 불법 구조물 설치로 여전히 수난 중이다. 민주당은 영토 주권 침해 행위를 단호히 반대하고 서해 바다를 더욱 공고히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예산이 삭감돼서 산불 대책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는 것처럼 거짓말하고 있다"며 예비비를 증액해야 한다는 여당의 주장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예산은 충분하다. 정부의 의지와 능력이 부족해서 지금의 혼란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산불대책에 사용될 수 있는 국가 예비비가 총 4조8700억원이다. 예비비 한 푼이라도 쓴 거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가족 잃고 망연자실 앉아있는 이재민들 눈앞에서 마치 예산이 없어서 산불대책을 못세우는 것처럼 거짓말하면서 장난하고 싶으냐"며 "울고 있는 국민들 아픔이 전혀 공감되지 않느냐. 양심이 있어야지 최소한 인간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국가 재난 극복을 위한 회동을 제안했다.

그는 "헌정질서 파탄의 위기와 산불 피해라는 중첩된 국가 재난을 극복해야 한다"며 "오늘 중에라도 당장 만나자"고 요청했다. 이어 "헌법 수호의 책무와 재난 대응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 정상화와 재난 대응 모두 시급을 다투는 중대한 과제"라며 "한 총리의 긍정적 답변을 바란다"고 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납득할 수 없는 헌재의 탄핵선고 지연으로 이제 국민은 헌재가 헌법수호 의지가 있는 것인지 나아가 내란 세력의 헌정파괴를 방조하는 건 아닌지 묻고 있다"며 "일부 헌법재판관이 고의로 탄핵 심판을 지연시키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했다.

이어 "헌재는 더 이상 선고를 늦출 그 어떤 법리적, 실무적 이유도 없다"며 "헌재는 오늘 안에 윤석열 탄핵선고일부터 공표해야 한다. 오늘 안에 공표하지 않는다면 헌정수호 책무를 방기하고 내란수호를 하겠다는 뜻으로 간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을 향해 "이번주 안으로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즉각 임명해야 한다. 민주당은 한 총리가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한 죄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헌재는 오늘 중으로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일을 밝혀야 한다. 산불 확산뿐 아니라 헌재의 선고일 미확정으로 인한 국민적 우려가 너무나 깊다"며 "또한 한덕수는 마은혁 재판관을 오늘이라도 임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 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후 경남 산청의 산불 현장지휘소와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해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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