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도 국산 농산물 20% 할인…농식품부, 두달간 시범사업

'전통시장 농축산물 상시 할인지원 시범사업' 실시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전국 16개 전통시장 대상

뉴시스
2025년 04월 09일(수) 11:20
[나이스데이]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 구매 시 20% 정부 할인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통시장 소비자의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전국 16개 전통시장에서 '전통시장 농축산물 상시 할인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시장 상인회 사무실에 설치한 통합 포스(POS)에서 소비자가 전용카드(이용권)를 발급 받아 일정금액을 충전하면 정부가 충전금액의 20% 추가로 지원하고 소비자는 동 전용카드를 사용해 시장 내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는 5000원 단위로 행사주기(2주)별 최대 2만원 충전 가능하며 20%인 4000원이 추가로 충전된다. 전용카드는 본인 확인 후 발급 가능하며 행사 참여 시장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가 2020년부터 실시해 온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은 포스시스템을 갖춘 대형마트 등에서는 상시 가능하다. 반면 전통시장에서는 포스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명절기간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또는 제로페이 농할상품권을 할인해서 발행하는 방식 등으로만 가능했다.

시범사업을 통해 전통시장별로 통합 포스 설치를 지원, 대형마트처럼 시장에서도 필요하면 농축산물 구매 소비자에게 상시 할인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국 광역지자체가 선정한 16개 주요 전통시장에서 2개월간 시범 실시하며 사업종료 후 개선사항들을 검토해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시장 내 국산 농축산물 판매 점포들은 태블릿·스마트폰 등만 있으면 상인회를 통해 본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앱(App) 포스로 전용카드를 결제하고 사업 종료 후 결제대금을 정산 받는다.

또한 대형마트는 주기별로 할인품목이 제한되는 반면 시범사업 시장에서는 국산 농축산물이면 모두 할인 받을 수 있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시범사업은 대형마트 소비자들과 마찬가지로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도 농축산물 정부할인지원 혜택을 드리고자 실시하게 됐다"며 "이 사업을 계기로 고령층 등 전통시장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완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이 기사는 나이스데이 홈페이지(nice-day.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nice-day.co.kr/article.php?aid=9249754464
프린트 시간 : 2025년 08월 21일 21:2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