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 돌풍성 강풍에 비…정부 "낙하 위험물 고정 등 안전 철저"

행안부, 강풍·강수 대비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

뉴시스
2025년 04월 11일(금) 17:42
[나이스데이] 주말인 오는 12일부터 전국에 돌풍성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낙하 위험물 고정 등 철저한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1일 '강풍·강수 등 위험기상 대비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12~13일 전국에 돌풍성 강풍이 예보돼 있으며, 특히 12일 밤에서 13일 새벽 사이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 수준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또 중부 지방은 10~20㎜,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20~60㎜의 강수가, 강원도 산지에는 1~5㎝의 적설도 전망된다. 이러한 강풍과 강수는 길게는 월요일인 1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본부장은 최근 강풍으로 인한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관계 기관에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실제 올해 3월에는 강풍으로 건설 현장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작업자가 머리를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1월에는 충북 청주 공사현장 외벽의 패널이 떨어지면서 인근 500여 가구가 일시 정전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가로수나 전신주, 산불 피해 지역의 고사목 및 반파된 나무가 강풍으로 전도돼 2차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며 "인근 도로나 거주지, 시설물 주변을 점검해 위험 요소는 사전에 제거하고, 위험 구역은 통제해달라"고 했다.

해안가 낚시 및 해양 레저 활동 등에 대한 통제와 경고 알림, 강풍·풍랑 특보 발표 후 선박 접근 자제를 포함한 안전 안내를 강화할 것도 강조했다.

아울러 공사장 가림막과 고층 건물의 노후 간판 등 옥외 시설물은 고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 시 공사장 작업 중단을 권고할 것을 요청했다.

강풍과 함께 낙뢰와 우박이 동반될 경우에 대비해 비닐하우스 골조와 비닐을 단단히 고정하고, 농기계·자재는 창고에 보관하도록 안내할 것도 당부했다.

이 본부장은 "정부는 전국적인 강풍에 대비해 철저한 사전 준비와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국민께서도 강풍 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현장의 통제나 대피 요청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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