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변호인단 '윤어게인' 창당 보류…"기자회견 예고에 윤 만류" 18일 기자회견 취소…"오해와 억측 난무해 일단 유보" 뉴시스 |
2025년 04월 18일(금) 1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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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대리인단에 참여한 배의철 변호사는 지난 17일 입장문을 내고 "기자회견을 놓고 너무 많은 오해와 억측들이 난무해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기에 대통령의 말에 따라 기자회견을 일단 유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변호사는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거나 누가 되고 싶지 않다"며 "정치권과 미디어에서 제기되는 대통령의 의중이 아니냐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을 예고하자 대통령은 우리 청년들을 만류했다"며 "대통령은 '자유와 책임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고 패기 있게 행동하라'고 말했지만 '지금은 힘을 하나로 합쳐야 할 때'라는 말을 했다"고 했다.
또한 "물론 우리는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전국의 윤어게인 운동을 담아 구심이 될 수 있는 하나의 정치적 그릇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대통령의 말을 경청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배 변호사는 "결국 청년들이 독자적인 정치 세력화를 하지 못하면 이 땅의 청년들은 다시 기존 국힘의 앵벌이, 총알받이, 병풍이라는 말을 들으며 이용될 것이고, 시민사회와 대안언론 유튜브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특히, 국힘으로부터의 압박이 오늘 하루 빗발쳤다"고 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윤어게인 신당 내외신 공보방'이라는 단체 대화방을 만들고, 18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4시간여만에 일정을 취소한다고 다시 공지했다.
배 변호사는 해당 대화방에서 '창당 보류인가, 회견만 보류인가'라는 질문에 "창당 보류"라고 답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