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비판하면 국회의원 마이크까지 꺼버리는 의회 독재 세상" "최민희, 이재명 비판한다고 의원 마이크 꺼버려" 뉴시스 |
2025년 04월 22일(화) 1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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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의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자당 소속 국회의원의 발언 기회를 일방적으로 막았다며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난주 금요일(18일) 국회 과방위에서 경악할 만한 입틀막 사태가 일어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 박정훈 의원이 문재인 정권의 통계 조작 범죄를 지적하면서 이 후보의 거짓말 행각을 비판하자 민주당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일방적으로 박정훈 의원의 마이크를 꺼버렸다"며 "이게 독재가 아니면 무엇이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재명을 비판하면 국회의원 마이크까지 꺼버리는 의회 독재 세상이 열렸다"며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벌써 이 후보를 신성불가침의 권력자로 모시면서 소수당이 비판도 못 하게 입틀막 하는, 제왕적 독재 권력을 구축하겠다는 징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회 독재 체제를 구축한 이 후보가 대통령까지 되면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1인 독재의 길로 나아갈 것이 뻔하다"며 "통계가 마음에 안 들면 통계를 조작하고, 공무원이 맘에 안 들면 탄핵시키고, 헌법재판관의 성향이 마음에 안 들면 을사오적에 빗대 협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 경선을 보라"며 "이 후보 100% 찬성 추대라는 모양새를 막기 위해 동원된 어용 비명(비이재명) 후보들만 나왔을 뿐, 진심으로 이 후보에게 도전할 수 있는 진짜 비명은 모두 숙청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90% 가까운 득표율로 싹쓸이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이렇게 민주당을 1인 독재 체제로 만들어놓은 이재명 세력이 의회 권력에 이어 행정부 권력까지 장악하게 된다면 1인 독재국가로 달려가는 하이패스(가 될 것)"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우선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직권남용죄와 공무집행방해죄로 고발하겠다"며 "6월 3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온갖 조작과 입틀막으로 비판을 원천 봉쇄하는 이재명 세력의 반자유·반민주 독재 욕망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