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선 경선 1차 경선 막판 총력전…나경원 "뻐꾸기" 안철수 "뭐라도 되겠다" 김문수 정책 행보…캠프 "4강 무조건, 그 다음도 계속 1등" 뉴시스 |
2025년 04월 22일(화) 1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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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대선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가 반값월세존, 1인형 아파트와 오피스텔 공급 확대, 생활분리 세대공존형 주택 보급 등 3대 정책으로 청년세대의 부동산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다"는 청년 주거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 캠프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신발을 투척했던 정창옥씨 등의 지지선언도 진행했다. 박수영 정책총괄본부장은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저희는 4강은 무조건 들어갈 거고 그 다음 경선에서도 계속 1등을 할 거다. 쭉 1등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준표 후보는 같은날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인 '고성국TV'에 출연해 한동훈 후보를 '배신자'로 규정했다. 한 후보가 자신을 법무부 장관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끌어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충돌하지 말고 협력해 국정을 안정시켰다면 비상계엄은 없었다는 논리다.
홍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서 헤어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선 경선토론회에서 한 후보를 향해 '키높이 구두' 등을 물은 것에 대해서는 "국민이 쉬쉬하는 것을 봉인 해제하고 공론의 장으로 끌어올린 것"이라고 했다.
한 후보는 정책 행보에 집중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개의 서울을 만들겠다"며 '5대 메가폴리스'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타 후보들의 메가시티 공약과 차별점에 대해 "그런 공약들은 광역시 차원의 협상이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같은날 페이스북에 "대구와 경북을 비롯해 경남, 울산 등 전국 곳곳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들께서 큰 고통을 겪은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며 산불피해복구 특별법의 빠른 제정, 추가경정예산(추경) 조기 심사와 통과,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대선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다른 후보들을 향해 "당이 숨을 헐떡이는 이 순간, 당을 살릴 고민은커녕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도 없이, 시체가 된 당을 난도질하며 그 위에 소금을 뿌리고 있는 건 아니냐. 보이는 것은 오직 정치적 계산, 오직 개인의 욕심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反)탄 법조인 출신 후보님들, 국민은 알고 있다. 여러분의 정치적 행보, 헌정질서와 법치를 부정하고 국민을 배신한 그 선택은 역사 속에 고스란히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어떤 분은 저를 '뻐꾸기'라 부른다. 이재명을 막을 수 있다면, 저는 기꺼이 뭐라도 되겠다"고도 했다.
나경원 후보는 보수 강세 지역인 부산과 울산을 찾아 당심 공략에 나섰다. 안 후보를 향해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등 당적 변경을 거론하며 정체성 공세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안 후보는 우리 당에 뒤늦게 오셨다"며 "우리 당의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점에서는 장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우리 당의 기본적인 가치가 있지 않겠느냐. 워낙 이 당 저 당 다니시다 보니까"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당을 한 번도 안 바꿨다. 좌우를 왔다 갔다 하지 않았다"며 "옛날에는 민주당에 계셨는데 우리 당에 오셨으니까 (뻐꾸기라는) 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장인 유정복 후보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을 찾아 서울시와 인천시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지사인 이철우 후보도 같은날 산불피해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점검 등 도정을 수행했다. 양향자 후보는 이날 서울시청을 찾아 오 시장을 면담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