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이정후, 올해 '3할 타율' 가능성 높은 6명 중 한 명" 매체, 올해 3할 타율 달성할 6인에 이정후 언급 뉴시스 |
2025년 04월 24일(목) 1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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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은 지난 23일(한국 시간) '올해 3할 타율을 달성할 6명의 흥미로운 선수' 중 한 명으로 이정후를 언급했다.
MLB닷컴은 올해 3할 타율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애런 저지, 폴 골드슈미트(이상 뉴욕 양키스), 제이컵 윌슨(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트레버 스토리(보스턴 레드삭스),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즈) 등과 함께 가장 마지막으로 이정후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정후는 KBO리그를 제패한 뒤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16억원)의 계약을 체결, MLB 무대에 입성했다.
데뷔 첫해 팀의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찬 이정후는 지난해 5월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혀 왼쪽 어깨가 탈구 되는 큰 부상을 입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MLB닷컴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영입했을 때 팀은 안타를 잘 치고 많은 도루를 시도해 상대 배터리를 흔드는 리드오프를 기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며 "그는 도루 시도 5번 중 3번을 실패했고, 타율은 0.262에 그쳤으며, 고작 37경기 만에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이정후는 험난한 MLB 데뷔 시즌을 치렀다"며 그의 지난 시즌 아쉬운 활약을 돌아봤다.
매체는 "그래서 올 시즌 이정후의 활약이 더욱 반갑고 놀랍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 23경기에 나서 89타수 28안타, 타율 0.315, OPS(출루율+장타율) 0.947을 기록 중이다. 2루타 10개, 3루타 2개, 홈런 3개도 터트리며 장타력까지 자랑하고 있다.
이에 MLB닷컴은 "올 시즌 이정후는 단순히 타율만 높은 것이 아니라 장타력까지 겸비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게다가 도루도 3개나 성공시켜 이미 지난 시즌 성적을 넘어섰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아울러 매체는 "올해 이정후는 테이블세터가 아닌 팀의 중심타자를 맡고 있다"며 "빠른 발과 정확한 콘택트 능력, 예상을 뛰어넘는 파워까지, 그가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이유를 MLB 팬들도 실감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KBO에서 한 시즌 타율 0.360을 기록한 적이 있는 선수"라며 "이 활약은 일시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MLB에서 타율 3할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총 29명이다.
MLB닷컴은 "현재 많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며 야구팬들을 흥분시키고 있지만, 이에 큰 의미를 두긴 어렵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락할 수밖에 없다"
매체는 "지난 시즌 MLB에서 타율 3할을 달성한 선수는 7명에 불과하다. 2023년 9명, 2022년 11명, 2021년 14명으로 매년 줄고 있다"며 "훌륭한 타자의 기준으로도 뽑히는 3할 타율은 점점 더 희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