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덕수 시정연설'에 "자화자찬 도배…윤 내란 사죄 왜 안 담았나"

"한, 윤과 겹쳐보여…윤 내란이 민생경제 파탄 낸 결정타"
"대권 놀음 그만두고 국정안정에나 집중해야"

뉴시스
2025년 04월 24일(목) 12:07
[나이스데이] 더불어민주당이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시정연설을 두고 "한 권한대행 마음 속에는 추경 타이밍보다 대선 타이밍이 더 시급한 것 아닌가"라며 "대권놀음은 그만두고 국정안정에나 집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불과 일주일 전 대정부질문에는 일방적으로 불출석을 통보한 한 권한대행이 오늘은 국회를 찾아 추경 필요성을 호소했다"라고 밝혔다.

노 원내대변인은 "대정부질문에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더니 시정연설에는 앞장선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본인이 가고 싶은 자리만 가고, 하고 싶은 일만 하는 한덕수 권한대행에게서 윤석열이 겹쳐 보인다"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러니 이번 추경을 두고 한덕수 권한대행의 12조 원짜리 대권놀음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라며 "선행돼야 할 게 있다. 한덕수 대행을 비롯한 내란 세력의 진심 어린 사죄"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경제를 이 지경으로 파탄 낸 결정타는 바로 윤석열의 내란인데 그것에 대한 사죄는 왜 시정연설에 담기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한미 관세협상을 차기 정부에 넘겨야 한다는 국민과 국회 요구를 무시한 채 합의 모색 운운한 대목은 아찔하기까지 하다"라며 "그래놓고 연설 내용에 온갖 자화자찬을 도배해 놓은 꼴이 꼭 윤석열 내란수괴와 닮았다"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추경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말도 곧이곧대로 들릴 리 없다.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의 마음속에는 추경 타이밍보다 대선 타이밍이 시급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연초부터 줄기차게 추경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철저히 무시했다"라며 "그래놓고 이제와 늑장 추경을 편성한 것도 모자라 12조 원이라는 찔끔 추경을 가져온 정부에게서 경제를 살리려는 진정성과 시급함을 읽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변인은 "추경은 민주당이 꼼꼼히 심사하겠다. 반드시 필요한 예산은 과감히 늘리겠다"라며 "한 대행이 정말 국민과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싶다면 대권놀음은 그만두고 국정안정에나 집중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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