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무실점' NC 라일리, LG에 완벽 설욕…"느낌 너무 좋았다" 지난달 LG전 5⅓이닝 9실점 부진 씻어…시즌 3승 뉴시스 |
2025년 04월 25일(금) 1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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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리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라일리는 나흘 휴식 후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NC 이호준 감독은 "라일리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눠 4일 턴으로 준비했다. 처음 4일 쉬고 등판했을 때 구위가 떨어저지 않고 좋았다. 미국에서도 4일 턴으로 나갔다고 했다"고 말했다.
라일리는 나흘만 쉬고도 위력적인 공을 뿌리며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1회말 라일리는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홍창기를 좌익수 뜬공, 오스틴 딘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포수 김형준이 2루 도루를 시도한 박해민을 잡아내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2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라일리는 3회말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라일리는 선두 타자 문성주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낸 뒤 구본혁을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박민우가 포구 실책을 범했다.
이후 신민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박해민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2사 1, 2루에서 라일리는 홍창기를 3루수 땅볼로 봉쇄해 이닝을 매듭지었다.
4회말 라일리는 오스틴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맞은 후 문보경과 김현수를 연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고, 박동원을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묶어 순항을 이어갔다.
5회 세 타자를 깔끔히 막아낸 라일리는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홍창기와 오스틴에게 각각 볼넷, 안타를 허용해 고비를 맞았다.
라일리는 다시 한번 위기에서 탈출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문보경을 우익수 방면 뜬공으로 처리했고, 김현수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투구수 100개를 기록한 라일리는 7회말을 앞두고 오른손 투수 전사민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29일 LG와 첫 맞대결에서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6볼넷 9실점(6자책)으로 난조를 보였던 라일리는 두 번째 만남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팀이 3-1로 승리하면서 라일리는 시즌 3승(2패)을 따내는 기쁨도 누렸다.
경기 후 라일리는 "오늘 경기 전체적으로 느낌이 너무 좋았고, 팀의 승리가 무엇보다도 기쁘다"며 "늘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이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호흡을 맞춘 포수 김형준에 대해 "정말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그의 능력이 우리의 좋은 호흡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치켜세우며 "앞으로도 오늘처럼 좋은 모습으로 팀이 많은 승리를 거두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호준 감독은 "라일리가 4일 만의 등판에도 제 몫을 다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고 칭찬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