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5월1일 사퇴·2일 출마 선언 유력…대선 캠프 기조는 '경제·통합·안심'

"이념, 진영 떠나 갈등 녹여내는 통합의 용광로 캠프 구상"

뉴시스
2025년 04월 28일(월) 17:35
[나이스데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다음달 1일 사퇴하고, 다음날인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 측은 '경제와 통합, 안심'이라는 기조를 세우고 대선 캠프 구성에도 본격 착수했다.

한 대행 측 핵심관계자는 28일 뉴시스에 "한 대행이 다음달 1일 사퇴한 뒤 다음날인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안다"며 "'경제와 통합, 안심을 기조로 캠프를 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념, 진영을 떠나 국가 발전과 안정을 원하는 모든 세력을 통합할 것"이라며 "더 이상 국민이 정치 걱정을 하지 않도록 모든 갈등을 녹여내는 화합의 용광로 캠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손영택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손 실장은 한 대행의 대선 출마를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총리실은 아직 손 실장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의 대선 출마를 돕기 위해 일부 총리실 다른 참모들도 사표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대행은 당초 오는 30일께 사퇴하고 출마선언을 할 것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정례 국무회의까지 주재한 후 그 다음날 대선 출마를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관측에서였다.

하지만 한 대행은 오는 30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과의 만남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관세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선업과 해양안보 협력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한 대행이 펠란 장관과 접견을 한 이후 다음날 사퇴하는 것으로 'D-데이'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한 대행의 대선 출마를 전제로 '콘클라베식 담판', '원샷 국민 경선', '일 대 일 여론조사' 등 후보 단일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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