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호남 대망론' 키웠던 이낙연, '반명 빅텐트' 대선 출마 이낙연 상임고문 광주 라디오방송 출연 뉴시스 |
2025년 04월 29일(화) 11:20 |
|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KBS광주 '출발 무등의 아침'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가 민주주의나 법치주의를 위협할 수 있는 소지가 있는 분이다. 사법리스크가 하나도 해결되지 않아 국가 리스크로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러나 누구를 반대한다는 것만으로는 명분이 부족하다. 뭘 하겠다는 것이 나타나야 한다. 지금 가장 절실한 과제가 위기극복, 정치개혁, 사회통합"이라고 출마의 명분을 제시했다.
그는 빅텐트 합류 가능성을 열어 놓고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사과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달았다.
이 상임고문은 "(반명 빅텐트 합류 가능성은) 반반이다. 국민의힘 사람들이 분명히 해야 될 것은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입장을 확연하게 정리해야 한다. 그걸 호도하면서 외부에다 손을 내민다는 것은 염치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90%에 육박하는 경선 득표율에 대해 사당화에 따른 결과라며 비판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 후보의 득표율이 90%대다. 이건 당 내에서 의미있는 소수 의견이 사라졌다는 뜻이다. 심각하게 봐야한다. 사당화, 1인 정당이 완성됐다는 뜻"이라고 폄하했다.
이 상임고문은 "대법원이 이재명 후보의 상고심 선고를 5월10일 후보 등록 전에 내놔야 한다. 이번이 대법원의 추락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국민들로부터 외면받는 사법부로 전락할지 분수령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상임고문은 고향인 전남 영광군 선거구에서만 내리 4선(16~19대)을 하고 전남도지사에 당선된 후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내는 등 정치 탯줄을 전남에 묻은 정치인이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해 당선되며 5선 고지에 올랐다. 2020년 8월에는 민주당 대표로 선출되며 한 때 대선 후보 선호도 1위를 달리며 '호남 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제기하는 등 혈투를 벌인 끝에 낙선했다.
2024년 4월 22대 총선에서는 새로운미래를 창당해 광주 광산을에 출마, 6선 도전에 나섰으나 민주당 민형배 의원에게 패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