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낙연·한덕수' 대선 출마설에 "국힘 경선은 2부 리그냐" 민주 "내일부터 선대위 체제 전환…대선 승리에 당력 집중" 뉴시스 |
2025년 04월 29일(화) 11: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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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30일)부터 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대선 승리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민주당과 함께, 이재명 후보와 함께 압도적 대선 승리, 압도적 정권 교체로 내란을 종식하고 민주당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출마설이 제기된 한 대행을 향해서는 "대선 출마 망상을 버려야 한다"며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제대로 분간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70%가 출마를 반대하는데도 한 달 남은 대선과 국정을 관리해야 할 총책임자가 기어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제2의 내란을 획책하는 '윤석열 하수인'이라는 국민적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제대로 분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한 대행을 향해 "경기장 관리자가 뛰어나와서 페널티킥 하겠다고 나선 격이지만 차라리 잘 됐다"며 "마음이 콩밭에 가있는 사람에게 국정과 대선 관리를 맡기느니 선수로 뛰다가 퇴장 당하도록 하는 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나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낙연 전 총리도 이번 대선에 출마해 국민의힘과 '반명계(반이재명계)' 빅텐트를 구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데 대해서는 "그럴 리 없다고 믿는다"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무턱대고 아무나 손 잡지는 않겠다고 한 당신의 말마따나 민주당 출신으로 국회의원, 전남지사, 국무총리를 역임한 분이 그럴 리 없다고 믿는다"라며 "당신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국민을 정면으로 배신하는 짓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영입하려 한다는 소리도 들린다"며 "한덕수, 이낙연, 정세균을 엮어 후보 단일화를 모색한다고 하는데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 심보 아닌가. 정 전 의장을 모욕하고 능멸하는 짓"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 경선이 '2부 리그'가 되고 있다"라며 "경선 후보라는 사람의 비전, 정책은 온데간데 없고 한덕수 대행 단일화만 어떻게 할지 말한다"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수석은 "내 살 길을 찾아 대선 나오는 길은 가시밭길"이라며 "국민의힘 내 진영에서 그동안 같은 편이라고 생각한 정치인들 공격은 한 총리에게 이어질 것이다. 한 총리 맷집에 자신 있나"라고 반문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