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상현, 명태균 술자리서 진술회유 의심…대화 내용 밝혀야" "명태균·윤상현·김성훈 심야 술자리, 증거인멸 자리 의심" 뉴시스 |
2025년 05월 01일(목) 1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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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명태균게이트진상조사단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명씨의 검찰 조사가 끝나고 술자리가 있었고, 윤 의원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함께 했다고 한다"며 "이들이 만난 날은 공교롭게도 검찰이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사저를 압수수색한 바로 그날"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공천개입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 씨와 윤 의원 두 사람의 만남도 부적절한데 윤석열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김 차장까지 만났다"며 "도대체 이들은 무엇을 위해 만났고 무슨 이야기를 나눈 것인지 국민들께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 의원이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에 연루된 점을 거론하며 "현재 검찰이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공천개입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이고 그 핵심인물인 명 씨와 윤 의원의 만남은 진술 맞추기와 회유, 증거인멸의 자리라고 충분히 의심할만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을 향해 "어제 술자리는 누가 주선했는지, 김 차장은 왜 불러서 함께 만났는지, 어떤 목적의 자리인지, 어떤 대화를 했는지 소상히 밝혀라"고 했다.
검찰을 향해서도 윤 의원 소환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명 씨가 검찰조사에서 윤 의원을 만나기로 했다고 말하는데도 만나도록 방치한 것은 공천개입 핵심 인물끼리 진술을 맞추라고 방조한 것"이라며 "검찰의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 위에 군림하려는 세력, 진실을 덮기 위해 입을 맞추는 세력, 국정을 사유화한 세력이 뭉치려 한다면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 언론은 명 씨가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서울고검 청사에서 참고인 소환조사를 받은 뒤 윤 의원, 김 차장과 술자리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