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1로 삼성 꺾고 파죽의 '8연승'…롯데 박세웅은 시즌 7승 달성

'5이닝 1실점' 류현진, 시즌 4승…삼성은 4연패
'치리노스 호투' LG, 두산 누르고 공동 선두 사수
롯데, SSG 6-0 완파…KIA는 키움 5-4로 꺾고 연승
홈런 2방·라일리 호투에 NC, KT 꺾고 4연승 성공

뉴시스
2025년 05월 07일(수) 11:21
[나이스데이] 상승세를 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가히 무적에 가까웠다. 시즌 두 번째 8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를 사수했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8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22승 13패로 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어느새 4연패에 빠지며 19승 17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4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베테랑 류현진은 5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1패)째를 쌓았다.

이어 등판한 박상원은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김범수는 0⅓이닝 동안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이어 올라온 루키 정우주는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올라온 조동욱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마무리로 등판한 한승혁은 시즌 첫 세이브(2패 8홀드)를 달성했다.

타선에선 최인호와 노시환, 최재훈이 멀티 안타로 활약했다. 에스테반 플로리얼도 몬스터월을 강타하는 대형 안타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에 올랐다. 원태인은 시즌 첫 패(3승)를 기록했다. 김재윤과 배찬승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성은 4연패보다 팀의 주축 구자욱과 강민호가 부상으로 경기 중반 그라운드를 이탈한 것이 더욱 뼈아팠다.

선취 득점은 삼성이 올렸다. 삼성은 3회 2사 이후 기회를 잡았다.

3회초 2사에 나선 구자욱은 류현진의 직구를 팔에 맞고 1루로 출루했다. 강민호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1, 2루 득점 찬스를 만든 삼성은 디아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한화는 5회에서야 황영묵의 맹활약으로 이날 경기 첫 득점을 기록했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황영묵은 우전 단타를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2루타로 만들었다. 황영묵은 삼성의 포일에 3루까지 쇄도하며 동점 찬스를 잡았고, 최재훈의 적시타에 여유롭게 홈 베이스를 밟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이어진 2사 3루에 플로리얼이 몬스터월 상단을 강타하는 대형 안타를 터트리며 2-1 역전에도 성공했다.

이어진 6회말 노시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가며 한화는 무사 2루를 만들었다. 한화는 1사 1, 3루에 황영묵이 내야 땅볼을 치고 1루에서 생존하며 1점을 추가,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8회초 1사 1루에 이성규의 대형 아치를 그린 타구가 한화 좌익수 이원석의 호수비에 막히며 추격에 실패했다.

공동 선두는 허용했으나, 선두 자리를 놓치진 않았다. 잠실구장에선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5-1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23승 13패를 기록한 LG는 한화와 함께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4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20패(15승)째를 기록한 두산은 한 계단 하락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 위력투를 선보이며 두산 타자들을 잠재웠다. 치리노스는 시즌 5승(1패)을 달성했다. 이어 올라온 김진성과 장현식도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리드오프 홍창기는 전날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박동원은 시즌 9호 홈런으로 이날 경기 결승타를 기록했다. 오스틴 딘은 시즌 10호 홈런을 날리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작성에 성공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이닝 6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흔들렸다. 승리 없이 올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이어 등판한 이영하와 고효준, 박신지, 김민규는 실점 없이 1이닝씩을 책임졌다.

다만 두산 타선은 이날 6안타에 그치며 1득점에 머물렀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단숨에 득점 찬스를 잡았고, 박해민의 번트와 오스틴의 희생플라이에 그가 홈 베이스를 밟으며 1점을 먼저 가져갔다.

두산 역시 1회말 2사 주자 2루에 터진 김재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는 2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균형을 깨고 2-1로 앞서나갔다.

팽팽하게 이어진 흐름은 6회 LG가 끊어냈다.

6회초 홍창기와 박해민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며 무사 1, 2루를 만든 가운데 오스틴의 홈런포가 터지며 LG는 3점을 추가,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의 호투에 힘입어 SSG 랜더스를 6-0으로 누르고 3연패를 탈출했다.

21승 16패를 기록한 롯데는 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연승에 실패한 SSG는 16승 18패로 6위 자리를 유지했다.

롯데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공 96개를 던져 삼진도 7개를 잡아냈다. 시즌 7승(1패)째를 기록한 박세웅은 다승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정현수는 1이닝을 공 11개로 막았고, 김상수도 9회를 실점 없이 지켰다.

황성빈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이날 경기 1번 타자로 나선 윤동희는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 맹활약을 펼쳤다. 빅터 레이예스는 시즌 2호 홈런을 신고했다.

SSG 선발 문승원은 3⅓이닝 5피안타(1홈런) 4실점(3자책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문승원은 시즌 2패(2승)째를 기록했다. 이어 나선 김건우도 1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다.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시후에 이어 한두솔과 박기호도 실점 없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다만 이날 경기 SSG 타선은 박세웅 공략에 실패, 3안타를 합작하는 데 그치며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롯데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윤동희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솔로포를 작렬하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3회말 1사 이호준이 우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대형 3루타를 만들어 롯데는 득점 기회를 다시 잡았고, 윤동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2-0으로 앞선 롯데는 4회 상대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적극 살렸다.

4회말 선두타자 나승엽이 땅볼에도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전준우의 볼넷과 손호영의 희생번트로 롯데는 1사 2, 3루를 만들었다.

롯데는 정훈의 적시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진 5회말 1사 1루엔 레이예스가 SSG 불펜 김건우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며 롯데는 2점을 추가했다.

고척스카이돔에선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5-3으로 꺾고 연승을 달성했다.

16승 18패를 기록한 KIA는 공동 6위로 도약했다.

12승 27패로 최하위에 머문 키움은 어느새 4연패에 빠졌다.

KIA 선발 김도현은 6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이어 등판한 전상현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고 안타를 맞았으나, 이준영이 한 번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준영은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조상우는 친정팀을 상대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정해영도 9회를 안정적으로 막으며 시즌 8세이브를 기록했다.

KIA는 8회초 터진 김규성의 적시타로 이날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한준수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 조영건은 5이닝 4피안타 3실점을 낳았으나, 타선의 힘을 받아 패전투수가 되진 않았다. 이어 전준표와 오석주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함께 막았다.

다만 8회 등판한 박윤성이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안타 2개를 맞으며 이날 경기 패전으로 기록됐다. 박윤성은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

김태진은 이날 4타수 2안타로 활약했고, 이용규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KIA는 1회부터 키움 마운드를 흔들었다.

1회초 1사 이후 위즈덤의 볼넷과 김도영,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채운 KIA는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먼저 챙겼다.

키움도 1회말 연속 볼넷으로 1사 2, 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푸이그의 땅볼과 김태진의 안타에 주자 1명씩을 불러들이며 단숨에 2-1로 역전했다.

2회 1사 이후 다시 사사구만으로 베이스를 모두 채운 KIA는 위즈점의 2타점 적시타로 3-2 재역전을 만들었다.

5회초 위즈덤의 안타성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낸 이용규는 5회말 공격에서도 기회를 창출했다.

5회말 선두타자 이용주는 우측 라인선상을 타는 2루타를 그리며 단숨에 득점 찬스를 잡았고, 카디네스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는 8회말 선두타자 오선우의 볼넷에 이어 한준수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규성의 적시타에 1점을 올리며 다시 4-3으로 앞서나갔다.

KIA는 바뀐 투수 윤현의 폭투로 1점을 더 추가하며 이날 경기를 5-3으로 승리했다.

수원KT위즈파크에선 NC 다이노스가 KT 위즈를 6-3으로 꺾고 4연승을 달성했다.

14승 18패를 기록한 NC는 두산을 누르고 8위 도약에 성공했다.

연패에 빠진 KT는 18승 17패로 순위 상승을 이루지 못하고 5위에 자리했다.

NC 선발 라일리 톰슨은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시즌 5승(2패) 달성에도 성공했다.

이어 올라온 김재열은 1이닝 1실점, 배재환은 0⅔이닝 1실점으로 흔들렸으나, 류진욱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세이브(1승)째를 쌓았다.

타선에서도 홈런 두 방을 터트리며 득점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 홈런왕 맷 데이비슨은 시즌 6호 홈런을 비롯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형준은 시즌 9호 홈런을 신고했다. 박민우와 김한별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4⅓이닝 7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헤이수스는 시즌 2패(2승)째를 기록했다.

타선 역시 강백호와 천성호, 강현우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장단 11개의 안타를 뽑아냈으나, 3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NC는 1회초 선두타자 권희동이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출루하면서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2사 1, 3루 기회를 잡은 NC는 김형준의 적시타로 1점을 선점하는 데 성공했다.

3회초엔 2사 이후 데이비슨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나선 김형준이 좌월 홈런을 터트리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7회초 2사 이후 데이비슨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차근차근 점수 차를 벌렸다.

7회말 NC의 마운드가 바뀌며 KT 타선도 살아났다.

선두타자 권동진이 안타로 출루한 뒤 천성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작렬, 권동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1사 3루 강현우의 땅볼 타구에 천성호도 홈을 밟으며 KT는 2점 차로 추격을 시작했다.

KT는 8회말 2사 3루에 터진 강백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1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NC는 9회초 1사 2루에 터진 박민우의 3루타로 1점을 달아났고, 데이비슨의 땅볼에 상대 실책이 나오며 1점을 더 추가, 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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