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대위, 안보현안 점검…디지털자산위·국토공간혁신위 출범도

경제·안보 주요 현안 점검하며 수권정당 면모 부각
'을지키는민생실천위·사회적경제위원회'도 출범식

뉴시스
2025년 05월 13일(화) 17:57
[나이스데이]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13일 안보 점검 회의를 여는 한편 정책 조직을 잇달아 띄우며 이재명 후보 측면 지원에 나섰다. 준비된 수권 정당의 면모를 부각하며 집권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김병주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국방안보현안점검회의를 열어 국내외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 당국에 치안 유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현재 남북한과 동북아의 안보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며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무엇보다 안보가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국내적으로는 대통령 파면에 따른 조기대선 국면이기 때문에 안보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군사 대비태세는 물론 치안 유지와 테러 방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정부 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전승 기념식에 참석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다. 유엔이 결의한 대북제재에 대해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며 "향후 동북아 정세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도 언급하며 "이 사안은 통상 문제로 시작해 외교안보 영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봤다.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테러 가능성도 여러 차례 언급하며 "내란수괴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듯이 지금 상황에서 내란세력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시나리오를 시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선대위는 가상자산의 제도권 금융시장 편입을 추진할 디지털자산위원회도 이날 띄웠다. 가상자산에 관심이 큰 청년층 표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대선에서 디지털 경제 시장 발전과 투자자 보호를 동시에 실현해야 한다"고 했다.

디지털자산위원장을 맡은 민병덕 의원은 "제도적 공백을 메우고 디지털 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옹호하기 위해 법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해 디지털자산기본법 1호 법안을 만들고 전문가 등과 두 번의 리뷰를 거쳐 초안을 마련해 놓은 상태"라며 "앞으로 디지털자산위원회를 통해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제정하고 투자자 보호와 산업 진흥에 동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 직속 기구인 국토공간혁신위원회도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 일극체제에서 벗어난 '5극 3특 균형발전 체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은 "수도권의 과밀과 집중은 더 이상 성장의 엔진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발목을 잡고 있는 한계요소"라며 "수도권의 경쟁력을 위해서도 균형발전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 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임기 내 완공하고, '5극 3특 균형발전 체제'를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지역 거점 국립대학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수도권 중심의 대학 서열화를 완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외에도 선대위 잘사니즘위원회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가 이날 출범식을 갖고 주요 민생 정책 추진 의지를 강조했고, 사회적경제위원회 선대위도 출범 기자회견을 열어 '사회적경제기본법' 제정 등을 통한 'K-사회적 경제' 구상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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