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테러 등 신변 위협 커…4면 방탄유리막 곧 유세 현장에 설치"

"방탄유리막 제작 시작…신변 보호 모든 방안 강구"
"이주호 권한대행, 최고수준 경호 지시해야…국정원도 최선 다해야"

뉴시스
2025년 05월 14일(수) 12:04
[나이스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는 14일 이 후보의 테러 등 신변 위협과 관련해 "방탄유리막을 제작 중으로 곧 유세 현장에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 캠프에서 유세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뉴스투데이 '모닝콜'에 출연해 "최근에 방탄유리막에 대한 제작이 시작됐다"며 "조만간 유세 현장에 방탄유리막이 설치되고, 안전이 좀 더 강화된 상태에서 유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에 대한 암살조가 가동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한 번 지시가 내려가면 직전 명령권자가 지시를 취소할 때까지 유효한 명령이라고 하는 스탠딩 오더가 지난 비상계엄 시에 내려졌다고 저희는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HID(북파공작원) OB 요원들로 구성된 특수팀이 가동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0.1%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를 해야 하고, 실존하는 위협은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대통령경호처에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경호를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이 오진 않은 상태"라며 "현재까지는 경찰특공대를 비롯해 경찰에서 경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선까지 남은 기간 최우선 과제는 이재명 후보 신변 보호"라며 "총기 암살 테러에 직면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처럼 유세 현장에 4면 방탄유리막 설치를 포함해 모든 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궁지에 몰린 내란세력이 정권 연장의 최후의 수단으로 이재명 후보 테러를 기도하고 있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제 권총과 저격총 밀수, 블랙요원 동원 등 구체적인 정황이 담긴 빗발치는 테러 제보들은 지금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비상상황임을 암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대선 후보에 대한 테러는 후보뿐만 아니라 유권자를 공격하는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며 "관계당국에게 이 후보가 최고 수준의 경호를 강력히 지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만에 하나 이 후보 신변에 문제가 생긴다면, 모든 것은 권한대행과 정부의 책임"이라며 "국정원 등 대테러당국은 자그마한 테러 징후도 놓치지 말고, 테러 예방과 진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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