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50억 규모 이재명 펀드' 출시 철회…"당 사칭 갈취 우려" 민주 "민주 사칭으로 펀드 모집해 돈 갈취하면 심각한 문제" 뉴시스 |
2025년 05월 19일(월) 1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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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중앙선대위 총무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이 자체적으로 펀드를 모집할 경우, 한두 시간 안에 마감이 되고 빠른 시간 안에 진행되기 때문에 만에 하나 민주당을 사칭하고 펀드를 모집해 누군가 그 돈을 갈취하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에 따라 민주당에서는 편드를 모집하지 않고 부족한 예산은 은행 대출을 받아 진행한 다음에 오는 8월 (비용을) 보전 받게 되면 대출 받은 것을 갚는 식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본부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전북 전주 등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민주당 관계자나 국회의원 보좌진을 사칭한 '노쇼' 사건이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김 본부장은 "저희들이 매 대선 때마다 펀드를 모집해서 모금한 펀드로 돈을 쓰고 나중에 보전 받는 식으로 재정을 운영했는데 이번엔 좀 심각한 게 민주당 의원 내지는 캠프를 사칭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구체적인 대출 규모에 대해서는 추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후 선거보전금으로 돌려받을 비용에 대출 이자도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선거비용 외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선거를 치르면 선거에서 보전되는 비용과 보전되지 않는 비용으로 구분된다"며 "(선거보전금은) 선거 비용으로 보전되는 금액에 대해서만 신청할지 아니면 선거외 비용, 순수 당비로 집행할 것으로 판단할지는 고민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선거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350억원 규모의 '이재명 펀드' 출시를 준비했다. 지난 2022년 대선에선 NFT를 활용한 '이재명 펀드'를 출시해 대선 자금을 모았다. 당시 공모 개시 1시간 49분만에 목표액 350억원을 달성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부터 '문수대통펀드' 모금을 시작해 목표액 25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