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술접대 의혹' 지귀연 부장판사 고발사건 배당

민주 "룸살롱 술마시고 돈 안내"…사진 공개
지 부장판사 "평소 삼겹살에 소맥…사실 아냐"

뉴시스
2025년 05월 20일(화) 11:21
[나이스데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유흥주점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전날 지 부장판사 사건을 수사3부(부장검사 이대환)에 배당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과 촛불행동 등 시민단체는 지 부장판사를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지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4차 공판 진행에 앞서 관련 논란에 대해 "평소 삼겹살에 소맥(소주·맥주)을 마시면서 지내고 있다"며 "의혹이 제기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를 가서 접대를 받는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국회 자료, 언론 보도 등을 검토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구체적인 비위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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