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마침내 트로피 들까…맨유와 유로파 결승서 격돌 토트넘, 오는 22일 오전 4시 맨유와 맞대결 뉴시스 |
2025년 05월 21일(수) 10: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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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치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리그는 강등권 직전인 17위까지 추락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은 각각 32강과 4강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UEL 무대에서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둘 기회이자, 우승 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확보하는 만큼 남다른 각오로 무장한다.
주장 손흥민 역시 비장한 마음으로 축구화 끈을 동여맨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2016~2017시즌 EPL 2위,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우승 등으로 무관에 빠져 있다.
국가대표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달성했지만, 소속팀에선 한 번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손흥민은 밝은 모습으로 결전지인 빌바오에 도착했으며, UEFA를 통해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UEFA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단 한 가지(우승)를 제외하고 모든 걸 이뤘다"며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항상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꿈을 꿨다.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각오했다.
영국 현지도 손흥민이 토트넘에 우승 트로피를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다.
'텔레그래프'는 "지난 10년 동안 손흥민은 토트넘을 위해 헌신했다. 하지만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과제가 있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믿어야 하는 슈퍼스타다. 그는 유에서 무를 창조할 수 있는 선수이며, 토트넘에 필요한 리더다"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나이와 계약 상태를 고려했을 때, 이번 결승전이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우승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짚은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토트넘 전설이 될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더불어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등으로 공격진을 꾸릴 거라 내다봤다.
한편 토트넘이 마주할 맨유는 라스무스 호일룬, 브루노 페르난데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카세미루 등이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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