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반도체 등 대미 수출 급감…산업부, 지역별 수출상황·리스크 점검

정인교 통상본부장, 수출지역담당관회의 개최
5월 미중 수출 감소 예상…수출 맞춤지원 추진

뉴시스
2025년 05월 21일(수) 11:06
[나이스데이] 지난달 미국 주요 수출 품목 1~3위를 차지하는 자동차, 일반기계, 반도체 수출이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수출지역담당관회의'를 열고 지역별 수출상황 및 리스크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선 우리나라 주요 수출 시장 중 미국과 중국 수출이 감소한 수치가 보고됐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0.7% 감소한 2179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은 미국 -3.3%, 중국 -4.1%, 아세안 5.9%, 유럽연합(EU) 2.1% 등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경우 올해 1월 전년동기대비 9.4% 감소한 92억9000만 달러를 기록한 뒤 2월 99억 달러(0.9%), 3월 111억2000만 달러(2.2%), 4월 106억3000만 달러(6.8%) 등의 수출액 변동을 보였다.

중국은 1월 92억1000만 달러(-13.9%), 2월 95억 달러(-1.4%), 3월 100억6000만 달러(-4.4%), 4월 108억8000만 달러(3.9%) 등의 수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안과 EU는 각각 3개월, 2개월 연속 수출액이 증가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 1~3위 품목인 자동차·일반기계·반도체 수출액이 모두 줄었다. 자동차 29억 달러(-20%), 일반기계 12억 달러(-22%), 반도체 6억 달러(-19%) 등이다.

중국 수출은 반도체·무선통신 등 품목이 호조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36억 달러(2.0%), 무선통신 5억 달러(28%), 석유화학 14억 달러(0.0%) 등의 수출액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안은 반도체 27억 달러(40%), 철강 5억 달러(28%), 차부품 1억 달러(8.0%) 등의 수출액을 기록했고 EU는 자동차 10억 달러(27%), 차부품 4억 달러(10%) 등이 높은 수출액을 올렸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5월에는 미국의 관세조치 영향이 실질적으로 반영되면서 미국·중국 시장으로의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지역별 수출 현장애로 맞춤형 지원 지속과 함께, 추경을 통해 편성된 관세대응 바우처(847억원), 관세대응 중소·중견 무역보험(1500억원) 예산을 신속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미국과 관세조치 관련 기술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측과 상호호혜적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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