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과 단일화에 "보수 미래 위한 李 숙고 시작될 것"

"홍준표, '민주당 도울 일 절대 없다…보수 통합해야 한다'고 말해"
"한동훈, 따로따로 도울 것…당 통합 상징적 모습으로 자리 잡길"
"한덕수, 도움줄 것…타이밍 보고 있을 것이라 생각"
"尹, 당 탈당한 자연인…尹 일정에 코멘트 드릴 것 없어"

뉴시스
2025년 05월 21일(수) 11:39
[나이스데이] 국민의힘은 21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후보 단일화 관련해 "이 후보의 대한민국 보수의 미래를 위한 정치적 판단, 이런 부분에 대한 숙고가 지금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 후보가 대선 완주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단일화 문제는 사실은 하룻밤 사이에도 타결될 수 있는 것이고 끝까지 안될 수도 있다"며 "단일화는 저희가 설득한다고 해서 단일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쪽에서도 판단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기대하는 건 이 후보께서 저희 당 대표 출신이고 기본적으로 보수개혁에 대한 열망이 높은 분이라 어떤 길이 과연 본인이 주장하는 보수개혁을 위해 도움이 되는 길인지 이런 부분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당에서 누가 가서 단일화 하자고 이렇게 해서 단일화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의 대한민국 보수의 미래를 위한 정치적 판단, 이런 부분에 대한 숙고가 지금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도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 이후에 돌아가겠다고 했다. 설득에 실패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며 "저도 직접 통화를 못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을 도울 일은 절대 없다. 그리고 보수가 한 마음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말씀을 주신 것으로 전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한동훈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합동 유세에 선을 긋는 것'에 대해 "유세는 후보랑 같이 하는 것보다 유명한 분들이 따로 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이어 "시간이 없고 전국에 걸친 유세를 하기 때문에 공동선거대책위원장들도 지역별로 나눠서 유세하고 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라며 "후보와 같이 손잡고 다녀서 한 지역만 다니는 건 선거 전략에 좋지 않다. 따로따로 도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 유세 일정 관련 소통 여부'에 대해 "선대위 직책 맡지 않고 본인이 이번 선거에 도움 되는 방식으로 선거 (운동)하겠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 전 대표 판단을 존중한다"며 "한 전 대표의 움직임이 우리 당이 통합됐다는 상징적 모습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 동향'에 대해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도움을 주실 것"이라며 "다만 후보 손을 잡고 유세하거나 이런 방식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에 있어서는 한 전 총리도 누구 못지않게 걱정하는 마음이 크신 분이라 결국 우리가 승리할 수 있게 모든 분들이 손을 들어주시고 도움 주실 것으로 본다"며 "본인들이 아마 충분히 고려하고 시간과 타이밍을 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다큐멘터리 영화 관람'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이미 저희 당을 탈당한 자연인"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일정에 대해 저희가 코멘트 드릴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행보가 선거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에 "그런 평가도 하지 않는다"며 "저희는 저희의 일 열심히 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보수 결집'과 관련해 "오늘 저녁 윤재옥 총괄선대본부장과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이 부산·울산 지역위원장들과 간담회를 한다. 부산·울산 지역 총 선거유세를 할 예정이다. 대구 지역도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남 지역에 조금은 이반돼 있던 우리 지지세가 이번주 후반이면 결집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며 "그걸 바탕으로 인천·경기·서울 (결집) 하면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선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호텔경제론'에 대해 "이재명의 경제학대로라면 조만간 대한민국에는 대한민국 주식회사가 생겨서 모든 국민에게 법인카드 한장씩 나눠주고 마음껏 쓰게 하는 세상이 올 것이다. 그 해답은 그때 가서 보면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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