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역구 계양서 "내란비호당 후안무치…김건희 여사엔 왜 말 못하나" "국힘, 시비 걸어…정치 아닌 정쟁, 정쟁 아닌 전쟁" 뉴시스 |
2025년 05월 22일(목) 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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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인천 계양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한다"며 "이재명이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조작을 해서 허수아비 전법이라고, 가짜 허수아비를 만든 다음에 그걸 공격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문제 제기한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언급하며 "시비 걸고 싸우자는 건데 이건 정치가 아니라 정쟁, 정쟁도 아닌 전쟁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자신의 방탄유리 설치 유세 등을 비판한 데 대해서 "여러분 앞에 이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연설하는 제 맘은 편할 것 같나. 누가 '나는 방탄조끼 안 입었다'고 보여주던데 저는 입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 포스터가 훼손되고 있다고 한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라며 "그 내란당, 내란 비호당, 그 당의 내란을 비호하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 후보는 미안하다고 말해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왜 방탄 유리 뒤에 숨느냐, 왜 경호 받느냐 비아냥거릴 게 아니라 우리가 지난 3년 동안 이 대한민국을 이렇게 만들었으니 '미안합니다'라고 말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 후안무치하다는 말을 자주 떠올리게 된다"며 "얼굴이 두껍고 수치심을 모르더라"고 비판했다.
최근 국민의힘이 제안한 대선 후보 배우자 토론회를 두고서는 "배우자 토론이 뭔가 그게.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왜 말하지 못하는 건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대통령 배우자 선거하나. 발상이 기가 막히지 않나"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준을 너무 떨어뜨리고 우리를 수치스럽게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6월3일 국정 운영 주체가 바뀌면 해야 될 일이 몇 가지 있다"며 "질서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는 바로 검찰, 경찰, 법관 아닌가. 모두가 예측가능한 우리가 합의한 법률이 공평하게 지켜지는 그런 사회로 신속하게 바꿔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계양구가 자신의 지역구라는 사실을 거론하며 "계양구민들을 대표해서 국회의원으로서 나라 살림을 잘 해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또 대선을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약속 못 지키고 대통령으로서 우리 계양구를 위해 일할 수 있다면 더 나은 일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