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마지막 TV토론 준비 매진…민주 "김문수, 위험한 사람"

李 공개 일정 없이 토론 준비 몰두…"네거티브 안타까워"
선대위 "김문수 볼셰비키 20년, 파시스트 30년" 맹비난

뉴시스
2025년 05월 27일(화) 16:40
[나이스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특별한 외부 공개 일정 없이 마지막 TV 토론 준비에 집중했다.

이 후보는 이날 지역 유세 등 별도 일정을 잡지 않고 TV 토론회를 준비했다. 이날 오후 8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마지막 3차 토론 주제는 정치 분야로 사전 투표를 이틀 앞두고 이뤄지는 마지막 토론회인 만큼 치열한 설전이 예상된다.

토론회에서는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을 주제로 1시간 총량제 토론과 '정치 개혁과 개헌',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공약 검증 토론이 이어진다.

대통령 권력분산 개헌과 대선 결선투표제, 국회의원 정수 등 정치개혁안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다수의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어 대통령의 불소추특권 등을 놓고 다른 후보들의 집중 타깃이 될 전망이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TV 토론이 지엽말단적인 문제를 공격하거나 네거티브로 일관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마지막 토론은 대한민국 위기를 잘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일주일 동안 상대 후보를 흠집 내기보다 대한민국 위기를 진단하고 어떻게 해결할 건지 집중해 나가면서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민주당 선대위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윤호중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본부장단 회의에서 김 후보를 겨냥해 "삶의 전반부 20년은 볼셰비키로 살았고 후반부 30년은 파시스트로 산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윤 본부장은 "이분(김 후보)은 볼셰비키 선동가 레닌이나 나치 선전상인 괴벨스를 존경하고 살아온 사람"이라며 "입만 열면 흑색선전이고 눈만 뜨면 거짓 선동이다. 정말 위험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분에게 정직은 가면일 뿐이고 도덕은 장식품일 뿐"이라며 "단 하루 한 시각도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소중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의문이 드는 분이다. 대통령으로서는 최악의 후보이고 부적격자다. 절대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윤 본부장은 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재외국민 투표율은 "12·3 계엄과 내란사태를 초래하고도 제대로 된 반성조차 없는 극우 내란 세력의 뻔뻔함에 축적된 분노한 민심이 폭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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