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홍콩·중국 등 인접국서 코로나19 재유행…선제 대응"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의사 중대본 회의
"염려스러운 상황…코로나19 재유행에 선제적 대비"

뉴시스
2025년 05월 30일(금) 11:14
[나이스데이] 정부가 여름철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해외 유행의 확산이 국내 유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방역망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홍콩, 중국, 태국 등 인접한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염려스러운 상황"이라며 "미국, 영국, 일본 등 대부분 국가에서는 양성률 6% 미만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고, 국내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도 최근 한달 간 큰 변동 없이 소폭의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인접국가의 유행 상황과 작년 여름철 환자 수 증가 사례를 고려해 이번 여름철의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며 "국내 확산 상황에 대비해 중증 환자들이 신속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응급실 등 비상진료 대비상황을 수시 점검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조 체계를 긴밀하게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유행 국가를 여행할 경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입국 시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공항 검역관에게 알려달라"며 "일상에서 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했다.

정부는 하절기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해 예방접종 기간을 내달 말까지로 연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 본부장은 "65세 이상 어르신,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는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국내외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국민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비상진료체계 유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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