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LG vs 2위 한화, 주말 대전서 대격돌…'중위권 전쟁' 치열[주간 야구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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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LG vs 2위 한화, 주말 대전서 대격돌…'중위권 전쟁' 치열[주간 야구전망대]

[나이스데이]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와 2위를 달리는 한화 이글스가 이번 주말 대전에서 격돌한다.

LG와 한화는 13~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9일 현재 선두 LG가 38승 1무 25패로 1위를 달리고 있고, 37승 27패로 2위인 한화가 1.5경기 차로 뒤를 바짝 쫓는다.

주중(10~12일)에는 LG가 SSG 랜더스와, 한화가 두산 베어스와 대결한다.

주중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주말 3연전 맞대결 결과에 따라 선두 자리의 주인이 바뀔 수 있다.

프로야구가 7월11일부터 16일까지 올스타 휴식기에 접어드는 가운데 이번 주말 3연전이 LG와 한화의 전반기 마지막 맞대결이다. 두 팀은 후반기인 8월 8~10일 잠실구장에서 다시 만난다.

주말 3연전에서 LG는 한화의 추격을 따돌리길 바라고 있다. 5월초 잠시 선두로 나섰다가 LG에 1위 자리를 내준 한화는 선두 자리 탈환을 노린다.

최근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다. LG와 한화 모두 지난주 6경기에서 3승 3패를 거뒀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LG가 5승 3패로 우위를 점했다.

3월말 첫 맞대결에서는 LG가 한화에 3연승을 거뒀지만, 4월29일과 30일 경기에서는 한화가 모두 이겼다. 직전 맞대결인 지난달 27~29일 3연전에서는 LG가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선발 로테이션 대로 라면 LG는 임찬규, 송승기, 손주영을 13~15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한화는 황준서,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순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눈길을 끄는 것은 14일 선발 맞대결이다. 올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는 폰세와 신인왕 후보인 송승기가 선발로 나선다.

미국에서 뛰다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KBO리그에 입성한 폰세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활약하고 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119개), 승률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하며 투수 4관왕까지 넘보고 있다.

지난 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5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무너진 탓에 평균자책점이 올랐지만, 이전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2021년 LG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송승기는 2023년 상무 입대 전까지 1군에서 8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올해 기량을 마음껏 꽃피우고 있다. 12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30을 작성했다.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다.

폰세는 LG전에서 기억이 썩 좋지 않다. 5월28일 LG전에서 7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6개의 안타를 맞으며 4실점했고, 승패없이 물러났다.

송승기는 한화전에 두 차례 등판해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송승기의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 상대가 한화였다. 3월27일 한화전에서 7이닝 1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는데, 타선 지원이 없어 승패없이 물러났다. 4월29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3실점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번주 중위권 팀들 간의 전쟁도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

프로야구 순위표에서 중위권은 촘촘하다. 34승 3무 28패로 3위인 롯데 자이언츠와 31승 1무 30패로 7위인 KIA가 불과 2.5경기 차다.

선두 LG와 롯데의 격차(3.5경기)보다도 3위와 7위의 차이가 더 적다.

아슬아슬하게 3위를 유지 중인 롯데는 불과 1경기 차로 5위를 달리는 KT 위즈와 수원에서 맞대결한다. 롯데 토종 에이스 박세웅과 올해 잠재력을 꽃피우고 있는 KT 좌완 영건 오원석이 3연전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롯데에 불과 0.5경기 차로 뒤진 삼성 라이온즈(34승 1무 29패)와 KIA도 광주에서 대결한다. 삼성과 KIA의 격차도 불과 2경기라 두 팀의 승패에 따라 중위권이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말 달구벌에서 펼쳐지는 KT와 삼성, 인천에서 벌어지는 롯데와 6위 SSG(32승 2무 29패)의 맞대결도 중위권 판도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

롯데는 KT와 맞대결에서는 3승 2무 1패로 호각세였고, SSG에는 4승 5패로 근소하게 뒤졌다. 삼성은 KIA와의 상대전적에서 5승 2패로 우위였고, KT에는 2승 3패로 밀렸다.

SSG는 롯데와 대결이 펼쳐지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의 은퇴식을 개최한다. 추신수의 은퇴식이 열리는 날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며 휴식을 취한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