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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제안을 경청한 끝에 의미와 실용성 모두 담을 수 있는 선물이 적합하겠다 판단해 가성비 높은 대통령 시계 제작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시계 관련해 언론에 일부만 보도되면서 다소 오해가 생긴 듯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얼마 전 민주당 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자연스레 시계 선물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고, '꼭 필요할까요?'라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며 "많은 분들이 아쉬움을 표하시며 대통령 선물 중 시계가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는 의견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시계 제작 의사를 밝히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지닌 만큼, 그에 걸맞게 정성껏 준비하겠다. 모두가 자랑스럽게 여기실 수 있는 선물이 되게끔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가진 만찬 자리에서 시계 제작에 대해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는 일화가 알려지면서 이번 정부에선 대통령 시계가 제작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 대통령이 최근 회의 중 착용한 시계가 중저가 브랜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같은 전망에 더욱 힘이 실렸다.
이와 관련한 보도가 이어지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선물용 대통령실 시계를 만들지 말라고 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라며 "이 대통령은 시계를 포함해 선호도가 높은 선물 품목을 찾아달라고 지시했고, 이에 대통령실 선물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