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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워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국민들이 (김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해 분노한다는 점을 이재명 대통령도 인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불법 정치자금 관련 의혹, 이른바 '아빠찬스'로 불리는 의정활동 자녀 입시 활용 의혹, 자녀 학비 및 지출 규모 논란 등 여러 의혹을 받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국민을 등지고 정치인의 신의를 지키기 위한, 이른바 '소의'라고 생각이 드는데 이런 것을 좇게 된다면 민심 이반은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국민 통합과 민생 회복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김 총리 지명자를 철회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날 특위 위원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대 결격사유'를 지적하면서 "총리 후보자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촉구하는 등 연일 비판과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곽규택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수상한 돈거래를 둘러싼 많은 증인과 참고인들이 있다. 다 (청문회) 나와서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또 "아들 유학 자금을 소명하기 위해 전처도 증인으로 나와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는 2020년 이후 공식 수입은 5억원의 세비가 전부인데, 같은 기간 지출은 최소 13억원을 했다(추징 6.2억, 기부 2억, 카드현금 2.3억, 월세 0.5억, 아들 학비 2억)"고 지적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까도 까도 비리 의혹이 쏟아지는 최악의 후보"라며 "그저 대통령 눈높이에만 맞춰 '명(明)비어천가를 불러대기만 하면 모두 해결되는 세상"이라고 적었다. 그는 "부채 먹튀, 뇌물 공여자와의 수상한 채권채무관계, 소득보다 많은 지출, 가짜 석사 의혹 등 의혹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했다.
함인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모친 소유 빌라의 수상한 임대차 거래 의혹까지 더해졌다"면서 "후보자의 해명은 언제나 '정치검찰의 표적 사정',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식의 자기 변명에 머물고 있다.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불리할 때마다 반복해온 해묵은 프레임"이라고 지적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