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美대사관 "유학비자 신청 곧 재개…SNS 철저히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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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美대사관 "유학비자 신청 곧 재개…SNS 철저히 심사"

"포괄적 철저한 심사할 것…소셜미디어 '공개' 필수"

[나이스데이] 주한미국대사관이 한국 내 유학생들의 비자 인터뷰 신청 접수를 다시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는 미국 국무부가 지난달부터 일시중단했던 외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지난 3주 동안 중단됐던 J(유학)·M(직업훈련)·F(연수 및 교수) 비자를 대상으로 한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이날 뉴시스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대사관은 곧 F, M, J 비이민 비자 신청 접수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은 "새로운 지침에 따라 F, M, J 비이민 비자 소지자(학생 및 교환 방문자)에 대한 온라인 접속을 포함한 포괄적이고 철저한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심사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F, M, J 비이민 비자 신청자는 모든 소셜미디어 프로필의 개인정보 보호 설정을 '공개'로 변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무부는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재개하고, 미국에 적대적 태도를 식별하기 위해 지원자의 SNS(소셜미디어서비스) 계정을 공개로 전환하도록 요구하는 등 더욱 엄격한 SNS 관련 지침을 도입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국무부는 각국 공관에 공문을 보내 비자 신청자의 온라인 프로필을 검토하면서 "미국 시민·문화·정부·제도 또는 건국 이념에 대해 적대적 태도를 지닌 자, 지정된 해외 테러단체나 미국 국가안보에 대한 기타 위협 세력에 대해 지지·지원하거나 이를 돕는 자, 불법적인 반유대주의적 괴롭힘이나 폭력을 저지른 자를 식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주한미대사관에서도 유학 비자 인터뷰 접수를 재개하더라도 관련 절차와 요건을 강화해 종전보다 발급이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