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李 장관 인사, 내각이 아니라 민주당 선대위 같아…논공행상 우선·탈미친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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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李 장관 인사, 내각이 아니라 민주당 선대위 같아…논공행상 우선·탈미친중 우려"

"민노총 출신 노동장관 지명, 반기업 못 박기 인사"
"유임 송미령, 재의요구권 건의 법안 입장 밝혀라"
"김민석으론 여야협치·국민통합 불가능, 지금이라도 사퇴"

[나이스데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이재명 대통령의 장관 인선에 대해 "내각이 아니라 민주당 선대위와 같은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능력이나 전문성보다 논공행상이 우선된 거 아닌가 하는 국민적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례없이 민노총 위원장 출신을 노동부 장관 지명한 것은 특히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그동안 진행된 노동개혁 성과는 후퇴하고, 노란봉투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새 정부의 반기업적 스탠스를 명확히 못박아두는 인사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통일라인은 한마디로 실패한 올드보이들의 귀환이다. 노무현 정부의 대표적 자주파 인사였던 이종석 장관을 국정원장으로 지명한 데 이어 노무현 정권 통일부 장관이었던 정동영 의원을 다시 통일부 장관으로 지명했다"며 "노무현·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탈미친중 외교가 재현될까 심히 우려된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에 유임된 송미령 장관을 향해서는 "지난해 민주당이 일방 처리했던 농업4법과 농업회의소법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한 바 있다"라며 "과거 대통령에게 재의요구를 건의했던 법안들에 대해 본인의 소신과 철학을 중심으로 국민께 상세히 설명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관해서는 "증인도, 참고인도, 자료제출도 없는 헌정사상 초유의 깜깜이 묻지마 청문회가 열린다"라면서 "김 후보자는 이미 총리 자격을 상실했다. 국회를 패싱하며 친여성향 유튜브에 나가 개딸 지지층 결집에만 치중하는 사람이 총리가 된다면 여야협치와 국민통합은 단연코 불가능하다. 지금이라도 사퇴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에게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한 철저한 해명을 요구하겠다"며 "특히 논문에 도북자·반도자라는 탈북자 혐오 표현을 사용한 이유도 철저히 따져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사태에 관해서는 "중동 위기는 우리나라 경제·안보와 직결된 문제"라면서 "정부는 당장의 위기를 피했다고 긴장을 늦출 것이 아니라 모든 외교적 노력으로 중동리스크가 재점화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경제 당국이 최우선 집중해야 할 과제는 인위적 경제 부양책이 아니라 물가를 안정시키고 에너지·물류 등 핵심 부문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 재정 살포형 추경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