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 검토…'100일 관례'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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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 검토…'100일 관례' 깰까

文·尹도 100일 회견…보다 강한 李 소통 의지 반영된 듯
취임 30일째 되는 날, 7월 3일…"아직 결정되진 않았다"

[나이스데이]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검토 중이다.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 100일께 기자회견을 했던 것에 비교하면 이례적인 행보라는 평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4일 뉴시스에 이 대통령 취임 30일 기념 기자회견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역대 대통령들은 관례처럼 취임 100일 즈음 첫 기자회견을 해왔다. 2017년 5월 10일 취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그 해 8월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2년 5월 10일 취임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그 해 8월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했었다.

취임 석 달이 조금 지나 국정 운영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시점에 언론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 국정에 대한 평가를 듣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100일 관례'를 깨고 취임 30일 회견이 검토되는 것은 대국민·대언론 소통 의지가 강한 이 대통령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틀 뒤인 현충일(6일)과 2주 뒤인 20일 일정을 마친 뒤 예고 없이 전통시장을 방문해 대통령 당선 후에도 민생 현장과 적극적으로 교감하는 행보를 보였으며, 지난 10일과 11일에는 이틀 연속 대통령실 출입기자단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순방길에서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약식 기자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한 날(4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은 7월 3일이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일정도 있으니 확정은 아니다. 아직 결정되진 않았다"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