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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인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 의혹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인사청문회에서 이를 소명할 수 있는 자료는 전혀 지금 제출이 안 된 상태"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벌어들인 돈보다 나간 돈이 많은데 지난 5년 새 김 후보자의 재산이 증가했다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수입보다 지출이 6억원가량 많았다고 주장하면서 이 자금의 출처를 추궁하는 중이다.
곽 의원은 "말로만 축의금, 조의금,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서 다 현금으로 한 6억원 정도를 얻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며 "출판기념회를 하면서 2억5000만원 정도를 현금 수입을 얻었다고 하는데 공직자 윤리에 맞는 부분인지 하는 문제는 새롭게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중국 칭화대와 관련해서 석사 학위 논문이 표절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새로운 문제점이 확인됐다"며 "의혹 중에서 소명된 것은 별로 없고 오히려 의혹이 늘었다고 보이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전날 김 후보자가 국가채무비율을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국무총리가 우리나라의 최소한 재무 상태는 알고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본인 청문회 답변하는 것에 마음이 그쪽으로 갔고 급했다"며 "우리나라 채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다는 것에 많이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인사가 만사이지 않나. 대통령께서 김 후보자의 공헌도라든지 여러 면에서 한번 국무총리로 쓰고 싶은 마음이 있을 수 있다"며 "그렇지만 국민들께서 바라볼 때 이게 기준이 아니라면 앞으로 이재명 정부의 5년을 위해 결단을 하실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마무리되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해명되지 않은 각종 의혹들을 추궁할 계획이다. 이러한 도덕성 검증뿐 아니라 예산, 국가채무비율 등 실력 검증에도 공을 들이겠다는 방침이다. 관련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전날 김 후보자가 황당한 얘기들을 많이 하지 않았나. 그 부분을 파고들어 갈 생각"이라며 "정부 예산도 말하지 못한 총리 아닌가. 보고서 채택 여부는 의논을 해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자격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