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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하기로 했지만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만 의장실을 찾았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우 의장과 면담에서 상임위원장 선출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한 본회의 개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장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랑 운영수석부대표가 만나기로 했는데 일방적으로 국민의힘에서 오지 않아 황당하다"며 "김 원내대표는 두 가지를 의장께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민생추경 예산이 6월 임시회 내 처리되려면 내일 본회의를 열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예결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어주도록 의장께 요청했다"며 "국무총리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이 안 되더라도 30일 (총리 인준을 위한) 본회의를 열어주도록 요청드렸다"고 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그간 국회의장과 직간접적으로 계속 소통해왔고 지금의 과정, 지난 과정에 대해 의장께서 소상히 잘 알고 계시다"며 "지금까지 과정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요청드렸고 내일 아침 결정해주시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의장 답변은 고민해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이 나온 것은 없다. 잘 알았다(고 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왜 안 왔는가'라는 질문에는 "연락을 못 받았다고 얘기하는데 의장실에서 공식적으로 브리핑 할 것 같다"고 했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예결위원 인선'에 대해 "저희는 제출했고 국민의힘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오늘 저녁과 내일 오전까지 대화 시도가 있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저희는 내일 꼭 본회의를 열어주도록 불가피함을 설명했고 요청 드렸으니까 의장께서 합리적인 판단을 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