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속한 추경 처리에 행동으로 나설 것…국힘 협조 당부"
검색 입력폼
탑뉴스

민주 "신속한 추경 처리에 행동으로 나설 것…국힘 협조 당부"

김병기 "적극 재정 필요한 시기…신속히 추경 처리해야"
국힘 '법사위원장' 등 요구에 "추경 심사까지 연계해 어깃장"

[나이스데이]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집행 필요성을 강조하며 "신속한 (국회) 처리에 행동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새 정부 출범 이후 이재명 대통령님 첫 시정연설이 있었고, 민생 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지금이야말로 정부의 적극적 재정 정책이 필요한 시기"고 밝혔다.

이어 "이제 국회가 빠르게 응답해야 한다"며 "국민의 삶이 위협받고 있는 시점에 더 이상 지체해선 안 된다. 민주당은 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고 민생 경제를 살리는 추경의 신속한 처리에 행동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정권교체 이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야당에 넘겨줄 것을 요청하는 데 대해서는 "어깃장"이라고 비판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의 반대를 위한 반대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법사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며 총리 인준은 물론 추경 심사까지 연계해 어깃장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내수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이 보이지 않는가"라며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새 정부가 하루빨리 국정에 매진할 수 있도록 내각 인선해 협조해야 한다. 도대체 법사위원장 자리가 무슨 관련이 있다고 그 자리를 볼모로 ‘국정 발목잡기’를 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는 '민생회복'이고 12·3 비상계엄은 가뜩이나 침체된 내수경기에 치명타를 입혔다. 야당의 협조를 거듭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더 늦기 전에 민생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대통령의 절박한 호소에 이제 국회가 답할 차례"라며 "멈춰버린 민생 경제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 심폐소생 추경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국민의힘이 진정한 국민의 힘으로 거듭나는 길"이라며 "추경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예결특위 구성 등 국민의힘의 초당적 협력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26일) 3선의 한병도 의원을 예결위원장에 내정하는 내부 인선안을 공개했다. 이르면 이날 국회 본회의를 열어 추경 종합 심사를 위한 예결위원장을 선출하겠다는 목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