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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과 정책실은 전날 임명안이 재가된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등과 '대미 통상 협상 전략 점검 회의' 개최를 조율 중이다.
대통령실은 새 정부 출범 후 국가안보실을 주축으로 기재부·산업부·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대미 협상팀을 구성해 줄곧 운영해왔다. 위성락 안보실장이 방미 중이던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시한을 8월 1일로 유예하자 김용범 정책실장이 '한미 통상 현안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기도 했다.
다만 이번에 대통령실이 조율 중인 전략 점검 회의는 이 대통령이 임명한 새 장관들이 방미 일정을 조율 중인 상황에서 공식적으로 참여하는 첫 회의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그간 진행된 협상 경과를 공유하고 협상 타결을 위한 막판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통상 협상 관련 3명의 장관들은 미국 정부와의 협상을 위해 이르면 다음 주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윤철 기재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미국 정부 재무·통상 수장과의 2+2 고위급 회담을 통한 '통상·안보·구매·투자 패키지 협상'에, 조현 외교부 장관은 측면에서 한미 정상회담 일정 등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이틀 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주 내 협상 타결이 가능하다고 밝히며 "한미 간 중요한 협상의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에 취임하게 된다면 다음 주라도, 또는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해서 협상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한 바 있다.
뉴시스